[스트레이트뉴스 김세헌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사내 기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래 개척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LG화학은 70년의 역사를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사내 전시회를 다음달 30일까지 전국 5개 사업장을 순회하며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선 구인회 창업회장이 첫 사업을 시작했던 '구인회 상점' 인쇄광고, 여수공장 건축 허가서, 사보 창간호 등 실물자료를 중심으로 150여점이 전시된다.

LG화학은 2016년부터 역사적 가치가 높은 기업활동 자료를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전개, 문서·사진·영상·제품 등 2만여점의 자료를 수집해왔다.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 17일 전시회가 열린 대전 기술연구원을 찾았다. 그는 기업 스스로 역사를 입증하고 드러내야 고객들이 높은 신뢰를 보이는 선순환이 이어져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인류의 역사는 문자에 의한 기록 여부에 따라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로 나뉜다"며 "이는 역사 발전에 있어서 기록을 통한 세대간 공유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모든 기록들이 미래에는 역사가 되고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적자생존(跡者生存), 오늘을 기록하고 잘 보존해 이를 다음 세대에게 공유하는 기업만이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회사의 태동부터 눈 앞의 사소한 이익이 아닌 더 멀리 내다보고 실행한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과거 선배들의 땀과 열정을 이어받아 미래 개척에 전력을 쏟자"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지난 8월 홈페이지에 회사의 7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역사관도 마련했다. 기업 역사를 인포그래픽, 영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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