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입경 불가피... 개성공단은 정상운영

남북한 군사적 대치 상황속에 개성 만월대(滿月臺) 남북공동발굴조사를 위해 북한 개성에 체류중인 우리측 발굴단중 일부가 입경했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공동발굴단 소속 우리측 단원 10명 중 5명이 22~23일 입경했다. 필수인원만이 현장에 남았다.

앞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발굴단 입경을 예고했다. 홍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간담회에서 발굴단 인원을 개성공단으로 철수시키고 개성공단에도 최저수준의 인원만 두겠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는 6월초부터 11월30일까지 6개월간 일정으로 현재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21억7200만원을 지원했다. 

'황성옛터'로 널리 알려진 개성 만월대는 송악산 남쪽 기슭에 위치한 고려의 궁궐터로, 919년(태조 2)에 창건된 이래 1361년(공민왕 10) 홍건적에 의해 소실되기까지 고려왕조와 흥망성쇠를 함께 한 곳으로 문화적 사료로써 아주 가치가 깊다. 

지난 고려의 정궁(正宮)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에 속하는 개성 만월대에선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차에 걸쳐 남북 공동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발굴조사에 참여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전문가 등 15명은 개성공단 내 숙소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협의회는 서부건축군지구 내 기존 발굴조사 지역 남측에 있는 황제 침전 '만령전' 추정지를 발굴한다. 올해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체 대상지 3만3000㎡에 대한 발굴이 약 50% 진척된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주말과 휴일 동안 개성공단에 체류한 우리국민은 250명으로 집계됐다. 

통일부 산하 경의선 출입사무소의 출입경 절차는 이날도 평소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우리쪽에서 개성공단으로 843명이 출경하고, 개성공단에서 우리쪽으로 515명이 입경한다.

개성_만월대 발굴조사 착수식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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