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을 벌인 흉악범 김성수의 얼굴이 공개된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오전 8시 10분께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 A(21)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성수 얼굴과 신상정보를 경찰이 공개하기로 결정하자, 공범 의혹을 받는 그의 동생에 대한 재조사 촉구 여론이 높다.
사건 발생 직후 김성수 동생 B씨는 형을 도와 피해자를 살해하는 데 일조했다는 여론이 일었다.
피의자 김성수 씨의 동생이 A씨의 팔을 붙잡아 범행을 도왔다는 것이다. 큰 체격의 소유자였던 A씨가 다소 왜소한 체격의 김성수 씨에게 끔찍하게 당한 것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강서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의 가족 A(21)씨의 아버지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의 부실한 초동대응에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김성수 동생을 공범으로 볼 수 없다는 경찰 수사를 비판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CCTV영상과 목격자 및 김성수 진술을 종합할 때 피의자 김성수 동생을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하지만 의혹에 대해 영상 분석을 더 세밀히 해서 공범 여부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중”이라며 재수사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강서 PC방 살인 사건이 발생한 PC 방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A씨를 애도하기 위한 국화와 시민들의 안타까움을 담은 메모가 가득 찼다. A씨를 추모하기 위해 국화를 들고 찾아온 C(14)씨는 “평소 PC방을 이용하면서 몇 번 말을 나눴는데, 친절한 형이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가해자 동생에 대해서는 “말리려는 모습으로 볼 수 없다. 경찰이 수사를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