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사진=MBC)

[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씨가 지난 17일 비공개 대질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대질 조사를 통해 두 사람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일정 부분 확인했으나 "방어권과 관련된 내용이라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 9월 13일 새벽 최종범씨가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연인 사이였다는 게 밝혀졌고, 최종범씨는 구하라의 일방적 폭행이라고, 구하라는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양측은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구하라씨는 전 남친 최씨와 다툼 이후 “연예인 인생 끝나게 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언론에 제보하겠다는 통보를 들은 뒤, 30초 분량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동영상 파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구하라 남친 측은 “동영상 존재는 사실이지만 구하라 측에서 주도적으로 촬영한 것이며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러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일상 임상심리연구소 임혜진(임상심리전문가) 부소장은 “실제로 많은 피해자들이 사이버 성폭력 때문에 삶 전반에 영향을 받아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느낀다"며, 이러한 범죄 현상에 우려를 표했다.

한편 24일 구하라의 전 남친 최씨는 폭행,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보복을 목적으로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 등을 유포하는 것) 유출 협박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구하라 전 남친 최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