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마포구 KT아현지사에서 황창규 회장이 전날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5일 서울 마포구 KT아현지사에서 황창규 회장이 전날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화재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한 신속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황 회장은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빌딩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의 모든 통신시설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만들겠다. 앞으로 더 철저하게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4일 오전 11시12분께 해당 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당일 밤 10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통신구는 통신 케이블을 집중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4m 이상 깊이의 지하에 설치된 구조물이다. 

황 회장은 화재 발생 당일에도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를 독려하고 통신 장애를 빚은 점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불은 서부역에서 신촌기차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신실의 통신구에서 시작됐다. 이날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환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에 나섰다.

이번 화재로 마포와 서대문, 중구 등 인근 지역에서 휴대전화, 유선전화, 인터넷, IPTV 등 서비스 이용이 제한됐으며, 이날까지도 일부 지역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KT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으로 이동전화기지국은 53%, 인터넷 77%가 복구됐으며 오전 9시 기준으로 기업용 인터넷 회선은 50%가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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