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평소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자주 내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번엔 뜻밖에도 경제에 대해 ‘한 마디’했다.

문재인 정부 1년 반이 지났지만 경제 성장 동력 강화나 소득 양극화 해결에 대해 부족함이 많아 비판을 받고 있어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정책은 ‘결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책기획위원회가 발간한 국정과제 성과에 대해 적었다. 국민 주권, 국민 성장, 포용 사회, 분권 발전에 대한 성과를 열거했다.  

 조 수석은 “민주정부답게 모든 비판을 감내, 수용하며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처럼 살피고 소처럼 뚜벅뚜벅 걷는다) 그리고 ‘우보만리’(牛步萬里·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만 리를 간다)”라고 덧붙였다.

 조 수석은 소관 업무이자 논란의 대상인 이른바 '사법 적폐청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은 26일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참모들은 총리와 장관 위에 있는 모양”이라며 “자신이 할 일이나 제대로 해라”고 비판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정수석은 이제 경제부총리가 되기로 한 것인가. 왜 남이 할 일을 가로채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조 수석은 자신의 일에 애직심(愛職心)이 없는 것인가, 인사검증을 잘못하니 청와대의 기강이 그 모양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사자성어 ‘군군신신’(君君臣臣)을 언급하며 “군주는 군주답게, 신하는 신하답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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