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계자"현장서 일산화탄소 농도 높게 측정"

18일 오후 1시 12분께 강릉 경포의 한 펜션에서 단체 숙박 중이던 남학생 10명 중 4명이 숨지고 6명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은평구에 있는 모 고교 학생들로 보호자 동의를 얻어 강릉으로 여행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이들은 모두 입에 거품 물고 구토를 한 상태였으며 잠옷 차림이었다.

소방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펜션의 일산화탄소 수치가 출동당시 150ppm이었으나 이전엔 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산화탄소 수치는 평소 50ppm이나 150ppm 이상이 되면 2~3시간내 가벼운 두통을 유발한다.

한때 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방당국은 3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18일 발생한 강릉 펜션사고 학생들이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학생들로,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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