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커크 “시리아 철수 결정으로 동맹군 혼란”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철군 방침을 발표한 이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사퇴에 이어 IS 격퇴전 특사 브렛 맥거크가 전격 사임 의사를 밝혔다.

CNNㆍAP통신 등은 22일(현지시간) 브렛 맥거크 IS 격퇴전 특사가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사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2017년 6월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브렛 맥거크 특사. 맥거크 특사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2017년 6월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기자회견 중인 브렛 맥거크 특사. 맥거크 특사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 반발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사임 서한을 통해 "시라아 내의 IS 무장세력은 달아났을 뿐, 패배한 것은 아니다. 시라아에서 철군은 IS 부흥의 조건을 형성할 것"이라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병력 철수 결정으로 동맹군은 혼란을 겪고 있다. 우리의 파트너들은 당황했다"고 꼬집었다.

맥거크 특사는 "나는 새로운 지시를 수행할 수 없고 나의 진실성을 유지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워싱턴 포스트 특파원 제이슨 레자이언 등 미국인 수감자 석방을 위해 이란과 협상했던 맥거크 특사는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IS 격퇴 담당 특사로 임명된 이후, IS가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세력을 확장 하는 것을 막아왔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도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즉각 반발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미국이 시리아 주둔군 2,000여명을 철수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나온 지 하루 만이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리아 주둔군 철수 방침에 매티스 장관이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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