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계 문화・예술계의 핫 키워드로 부상한 BTS
한글 노랫말로 빌보드 비롯, 세계 주요 음악차트 석권
‘21세기 비틀즈’의 배후에 거대 팬덤 아미(A.R.M.Y.) 있어


다사다난했던 2018년, 한해를 마무리할 시점이다. 스트레이트뉴스는 보다 나은 내일과 내년을 위해 올해 국내외를 달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0대 뉴스는 ▲남북정상회담, ▲미중무역전쟁, ▲북미정상회담, ▲6・13지방선거, ▲소득주도성장, ▲미투(Me too), ▲사법농단, ▲9・13부동산대책, ▲방탄소년단, ▲글로벌 자연재해 등이다. 희로애락으로 점철된 올해의 나날은 내일의 대한민국을 더 보람 있고 알차게 하는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다.<편집자주>

<목차>
① [통일]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평화여 오라
② [국제] 中기술굴기 향배 가를 미중무역전쟁
③ [통일] 트럼프・김정은 세기적 북미정상회담
④ [사회] 미투, 남녀 性대결 부른 미완의 혁명
⑤ [정치] 정치지형 판도 뒤엎은 6・13지방선거
⑥ [경제] 포용성장 속도 못맞춘 소득주도성장
⑦ [사회] 상고법원 사법농단, 양승태 겨눈 칼날
⑧ [문화] 세계뮤직의 핵폭탄 방탄소년단(BTS)
⑨ [경제] 9・13부동산대책에 강남3구 집값 휘청
⑩ [환경] 폭염・산불・지진...자연재해 덮친 세계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2018년 세계 문화・예술계를 가장 뜨겁게 달군 키워드는 단연 방탄소년단(BTS)이다. 미니앨범이나 정규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뮤직차트를 석권하고,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비롯, 톱 소셜 아티스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쓴다. 보수적인 그래미까지 넘보고 있다. 이제는 ‘케이팝(K-pop)스타’를 넘어 ‘월드스타’다.

“Love you so bad Love you so bad(널 위해 예쁜 거짓을 빚어내)”
“Love it's so mad Love it's so mad(날 지워 너의 인형이 되려해)”

전 세계 10대, 20대 팬덤(A.R.M.Y.)들을 매혹시킨 정규 2집 <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인 ‘FAKE LOVE’의 가사 중 일부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음을 깨닫는 내용이다.

방탄소년단 월페이퍼(BTS Wallpaper)(자료:fanpop)
방탄소년단 월페이퍼(BTS Wallpaper)(자료:fanpop)

지난 2010년, 중소업체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Big Hit Entertainment)의 대표 겸 프로듀서 방시혁은 랩과 힙합 부문 오디션을 통해 7명의 최종 멤버(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를 발탁해 3년 간 연습에 들어갔다.

2013년 첫 번째 미니앨범 <O!RUL8.2?>를 발매하며 데뷔한 이후, 2018년 네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까지 빌보드200 메인차트, 아이튠즈차트, 일본 오리콘차트, 영국, 스웨덴, 벨기에, 아일랜드,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음악차트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남성 7인조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BI)인 ‘BTS(Bulletproof boys)의 초기 의미는 10대, 20대가 겪는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키는 것이었다. 2016년 BI를 ’Beyond The Scene(풍경 너머)‘로 확대하면서 꿈과 사랑 등에 대한 메시지가 추가돼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DNA’ 무대를 진행하는 동안, 아미(A.R.M.Y.)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코앞에서 현란한 안무를 본 많은 팬들은 눈물을 흘렸고, 시상식에서는 최고의 리액션 장면을 연출했다.” -빌보드-

“방탄소년단은 거대 팬덤(A.R.M.Y.)과 춤, 노래, 뮤직비디오 덕에 한국을 넘어 미국 10대까지 사로잡았다.” -CNN-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저스틴 비버를 제쳤고, 지난해 빌보드200 차트와 미국 아이튠즈 차트 등을 휩쓸었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역사를 갈아치웠다. 그들이 큰 인기를 구가하는 비결은 세심하게 유지되는 팬(A.R.M.Y)들과의 소통이다.” -BBC-

이밖에 가디언, 르피가로 등 유럽의 주요 매체들 역시 방탄소년단을 ‘21세기 비틀즈’, ‘비틀즈를 잇는 밀레니엄 세대 동반자’, ‘서구 음악산업의 최상위권에 도달한 최초의 K-pop 그룹’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이런 인기는 단발성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싸이가 ‘강남 스타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곧 잠잠해졌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어느 K-pop 스타도 해내지 못한 ‘악명 높은 미국 시장 점령’을 이뤄냈다.”(BBC)

더 놀라운 것은 노랫말이 모두 한국어라는 사실이다. 한류 및 한글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도 받았다.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유엔아동기금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리미티드’에 초대돼 직접 청년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기부활동도 역대급이다. 범세계적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ENDviolence)을 진행 중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5억 원을 기부했고, 사회변화 캠페인 ‘LOVE MYSELF’도 진행 중이다.

2018년이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시킨 해라면, 2019년은 세계가 그들의 퍼포먼스를 만끽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소셜 미디어 군단 아미(A.R.M.Y.)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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