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작은 설레임 로또. 주말을 맞이하여 로또 839회 당첨번호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담배를 끊고 아낀 돈으로 로또를 구매해 당첨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모은다.
서명진(가명) 씨는 한 로또 커뮤니티 후기에서 토요일 여행 중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또 당첨번호 추첨 후 2등 당첨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고 나서야 당첨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씨는 “당시 술도 좀 많이 먹은 상태여서 무슨 소리인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계속 네라고만 했다”고 밝혔다.
당시 여행 중이였던 그는 수중에 당첨 용지가 없어서 집에 돌아가는 월요일이 돼야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로또 당첨번호를 수동으로 구입한 탓에 자신이 번호를 맞게 기입 했는지도 불분명해서 당첨 안내 전화에도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씨는 “샀는지 안 샀는지 조차 기억이 없었다”며 “집에 돌아오자마자 당첨 확인을 했는데 2등이 맞았다. 그제서야 당첨이 실감났다”고 말했다.
서씨는 담배를 끊고 아낀 돈으로 로또를 구매해 해 2등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서씨의 당첨금은 5100만원. 그는 “구입 한 지 18개월만에 로또에 당첨됐다”며 “건강을 위해 담배를 포기하고 로또를 사다보니 행운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고우현 기자
betterman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