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이하 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9'를 하루 앞두고 열린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총괄이 5G 기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9'를 하루 앞두고 열린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 총괄이 5G 기술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 CES에는 150여개 국가에서 IT와 가전, 모빌리티 산업 등을 선도하는 45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해 혁신 기술을 겨루며, 18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CES를 주관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 스티브 코닉(Steve Koenig) CTA 부사장은 2020년대가 '데이터의 시대'(Data Age)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데이터가 공통 분모인 AI, 5G 이동통신, 자율주행은 물론 8K,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올해 CES의 키워드로 소개했다.

코닉 부사장은 2000년대를 '디지털 시대', 2010년대를 '연결의 시대'로 정의했다. 그는 지난 30년이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이 된 시간이었다면 향후 30년은 5G 기술을 통해 사람과 사물 간의 연결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5G 기술은 중국, 한국,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성장했으며 CES에서는 5G 기기, 부품 등이 전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CES의 전시 영역은 전 산업분야를 아우른다. 크게 ▲5세대 이동통신(5G)과 사물인터넷(IoT) ▲광고,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자동차 ▲블록체인 ▲건강과 복지 ▲홈과 가족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제품 디자인과 제조 ▲로봇과 인공지능 ▲스포츠 ▲스타트업 등 11개 영역이다. 

AI 플랫폼의 강자로 꼽히는 아마존과 구글은 올해 CES에서도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전자기기 판매량 1억대를 넘긴 아마존은 AI 비서 '알렉사'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올해 CES에 첫 부스를 차렸고, 구글은 전시 공간을 지난해의 3배로 늘리고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소개한다.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텔레콤, 네이버 등이 참석해 혁신 기술을 뽐낸다. 코웨이와 바디프랜드, 팅크웨어 등 중견기업도 참석한다.

'라스베이거스 모터쇼'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자동차업체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CES에는 올해도 현대차, 기아차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도요타, 혼다, 포드, GM, 피아트-크라이슬러 등이 참가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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