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로봇기술 개발뿐 아니라 외부와의 협력 지속 강화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스트레이트뉴스=임수진 기자] LG전자가 개방형 생태계 확장에 앞장선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해 가전사업의 한 분야였던 로봇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독자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 아니라 IT기업, 로봇전문업체, 스타트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는데 로봇과 관련된 인공지능의 핵심기술들은 그 분야가 방대해 다양한 역량을 조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네이버의 기술연구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로봇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협력을 맺으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가 개발하는 다양한 로봇에 네이버의 고정밀 위치·이동 통합기술플랫폼 ‘xDM’을 적용하는 등 로봇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세계 로봇시장 규모가 지난 2016년 915억달러에서 오는 2020년 188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세계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로, 우리나라 온라인쇼핑 시장 규모를 넘어선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 '외골격 로봇'이라고도 불리는 웨어러블 로봇은 신경 및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 불완전마비와 근력약화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겪는 노인 및 노약자를 위한 치료와 재활 목적으로 2010년 이후 시장이 급성장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무거운 물건을 들고 내리는 작업자들의 부상을 예방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는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16년 1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6년에는 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 CES2019에서 "LG전자에게 로봇은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라면서 2년 후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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