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U+, CJ ENM)
(사진=LGU+, CJ ENM)

[스트레이트뉴스=임수진 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검토 중이다.

CJ ENM은 CJ헬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및 논의 중에 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이번 CJ ENM의 미확정 답변 공시는 지난 8일 코스닥시장본부가 CJ ENM에 'CJ헬로 지분 매각 추진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을 조회공시 요구한데 따른 것인데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에 관한 승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CJ ENM은 CJ헬로의 지분 53.92%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매각가는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준으로 총 기업가치는 1조 8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CJ 헬로의 유료방송 가입자 기준 44만5000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케이블과 IPTV를 포함한 유료방송 업계 2위를 노려볼 수 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점유율 30.86%에 이어 두 번째다.

LG유플러스는 IPTV 가입자 400만여명을 확보하고 있고 여기에 CJ헬로가 확보한 케이블TV 가입자 420만여명을 합치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24%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유안타증권의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양사의 기업 가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콘텐츠 강자인 CJ그룹과의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이며, CJ그룹의 OTT '티빙'과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발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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