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R&D에 267억 유로 투자하며 '6위'…전년比 1계단 상승

 

(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원)

 

 

[스트레이트뉴스=임수진 기자] 삼성전자사 글로벌 1000대 기업 중 R&D 투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11일 글로벌 1000대 기업의 2017년 R&D투자 현황을 분석한 스코어보드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1000대 기업정보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발표하는 'EU 산업별 R&D 스코어보드 보고서'를 활용했는데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R&D 투자액 기준 '세계 1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체 매출액 대비 7.2%인 134억 유로를 투자하며 전년 대비 3계단 상승했다.

LG전자는 지난해 26억 유로를 R&D에 투자하며 53위를 기록, 전년보다 3계단 떨어졌고 R&D 투자액은 매출액 대비 5.5% 수준이다.

이어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액 대비 8.3%인 19억 유로를 R&D에 투자하며 67위로 전년보다 16계단 급상승했다.

현대차는 R&D에 18억 유로, 기아차는 12억 유로를 투자하며 각각 73위와 118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LG화학이 7억 유로를 투자하며 198위로 전년보다 29계단을 수직 상승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삼성SDI, 한화, 두산, 포스코, KT, 삼성전기,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SK텔레콤 등의 순이다.

국가별로 한국은 25개 기업이 267억 유로를 R&D에 투자하며 6위로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세계 1위는 미국으로서 319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은 투자액도 2520억 유로로 글로벌 1000대 기업 전체의 37.9%를 점유했다.

사업별로 R&D투자가 가장 많은 사업분야는 '제약·바이오'로 전 산업의 18.9%를 차지했다. R&D투자 대비 고용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3.72%로 두 번째였다.

고용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산업 분야는 '스포트웨어·컴퓨터 서비스'로 전년대비 5.77% 증가했다. R&D 투자와 고용이 모두 증가한 산업은 정보통신기술 산업, 자동차 산업이었다.

김현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책기획팀장은 "중국 내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 선점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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