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투유, 특별공급 소진율 8%로 1차(80%)에 턱없어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라인건설(사장 공병탁)이 평택고덕국제도시 A40블록에 분양 중인 '고덕 파라곤 2차'의 소진율이 8%에 머물러, 1순위 청약성적이 부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라인건설(사장 공병탁)이 평택고덕국제도시 A40블록에 분양 중인 '고덕 파라곤 2차'의 소진율이 8%에 머물러, 1순위 청약성적이 부진할 것임을 예고했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고덕 등 2기 신도시의 신규 아파트 분양전선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14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라인건설(사장 공병탁)이 평택고덕국제도시 A40블록에 분양 중인 '고덕 파라곤 2차'의 특별공급분 279가구에 대해 무주택 신혼부부 등으로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단 23명이 접수했다.

평균 소진율은 8%로서 지난 2017년 3월 '고덕 파라곤'의 소진율(80%)에 턱없이 낮았다.

수도권 신규 분양 특별공급의 청약시장을 주도하는 무주택 신혼부부도 고덕신도시의 이 단지 청약을 외면했다. 이 단지는 신혼부부에게 모두 130가구를 배정했으나 신청자는 21명에 그쳤다.

'고덕 파라곤 2차'의 저조한 청약성적은 분양 전부터 예고됐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침체된 데다 정부가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 등 서울 근접 지역을 3기 신도시에 추가하면서 고덕국제도시와 검단, 양주 등 2기 신도시 분양시장의 위축은 필연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특히 고덕신도시 시범단지에 첫 분양한 '고덕 파라곤'과 '제일풍경채' 등에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기세력이 고덕신도시 분양시장을 부정적으로 판단, 분양권을 대거 매도하는 데 이어 7월부터 입주 예정인 이들 단지의 기반시설도 태부족, 입주예정 단지의 상당수의 아파트가 매물로 대거 출회한 것도 이번 분양에 악재로 작용했다.

라인건설의 '고덕 파라곤 2차'는 비교적 '착한'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차 시범지구보다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신도시 외곽에 자리, 특공성적이 특히 부진했다. 1차 분양 때 청약열기를 부추킨 '먹튀'들마저 1순위 청약에 가세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이 단지의 미분양의 후유증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단지는 특별공급분 미달분 256가구가 일반공급분으로 대거 이월됨에 따라 15일 1순위 청약물량이 631가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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