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0.2%포인트 내려 2.4%로

우리나라 수출-고용이 어떤 상황 이길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 2.4%로 또 낮췄다. 두 달 만에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앞서 무디스, LG경제연구원도 각각 2.1%, 2.3%로 전망치를 낮췄고 한국은행만 2.5%로 전망해 아직까진 가장 높은 수준이다.

OECD는 한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의 요인으로 수출 감소, 투자와 고용 위축,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경기 둔화 등을 꼽았다.

실제 1분기 수출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2.6%, 설비투자는 10.8%나 줄었다.

OECD는 21일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2.4%, 2.5%로 예상했다. 이는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지난해 성장률 2.7%는 물론 정부가 예측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 2.6~2.7%와 거리가 멀다.

OECD가 한국 경제에 대해 계속해서 박한 평가를 내리는 배경에는 글로벌 교역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있다. 제조업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와 고용 위축도 성장세 둔화에 한 몫하고 있다는 게 OECD의 시각이다. 
 

OECD는 또 “지난해와 올해를 합쳐 최저임금이 30% 정도 오르면서 저숙련 노동자의 일자리 증가가 둔화됐다"며 "지난해 고용증가율이 0.4%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어 “과거엔 한국이 낮은 생산성을 장시간 노동으로 보완해왔지만 이제는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어려워졌다"며 "노동생산성을 지금보다 더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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