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 주공6단지 재건축인 '과천 자이'가 지역 1순위 청약에서 264가구가 미달, 청약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 스트레이트뉴스
경기도 과천 주공6단지 재건축인 '과천 자이'가 지역 1순위 청약에서 264가구가 미달, 청약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경기도 과천시 주공6단지 재건축인 '과천 자이'가 지역 1순위 청약에서 10가구 중 4가구 청약자를 채우지 못해, 청약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22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59~125㎡형의 모두 17개 유형에서 주력형인 전용 59㎡A가 절반 이상이 미달되는 등 8개 유형에 걸쳐 264가구가 수도권 1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1순위 청약물량 676가구 가운데 과천시 거주자의 사용 통장은 518건으로 경쟁률이 0.77 대 1에 그쳤다. 직전 과천2단지 재건축사업인 '위버 필드'(2.88 대 1)에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과천 자이'는 전용 59㎡B·D 등 2개 주택형에서 청약자가 공급가구수를 3배 넘는 데 반해 15개 유형은 예비 청약자 부족으로 23일 서울 등 수도권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과천 별양동 S 부동산 중개사는 "GS건설의 '과천 자이'의 분양가가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푸르지오 써밋'과 '위버 필드'에 비해 15%가까이 인상되면서 고분양가에 대한 저항이 적지 않았다"면서"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서 분양예정인 저렴한 민영 분양단지에 입주하기 위해 지역 무주택자들이 통장을 아끼는 등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용 74㎡ 이상의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인 데다 계약금도 분양가의 20%인 점도 청약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며"23일 서울 등 수도권의 1순위자들을 대상으로 한 청약에서는 모든 주택형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 재건축이 갈수록 위축되는 상황에서 범 강남권인 과천의 재건축 분양시장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에다 집값 하락세가 재건축 청약전선에 악재로 작용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442만원으로 '푸르지오 써밋'과 '위버 필드'의 2,995만원에 비해 447만원 높다. 과천지식정보센터의 추정 분양가(2,600만원대)에 30% 내외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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