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 S클래스', 양주옥정신도시 역대 첫 순위 내 마감
2기 신도시 분양, 3기 신도시 대기층 늘어 미분양사태

양주옥정 '중흥S클래스'의 생기넘치는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스트레이트뉴스
양주옥정 '중흥S클래스'의 생기넘치는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수도권 2기 신도시의 청약 성적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주 옥정신도시는 분양 사상 처음으로 순위 내 마감 단지가 나온 반면 인천 검단과 평택 고덕, 시흥 장현 등 2기 신도시의 신규 분양시장은 짙은 관망세 확산으로 청약 성적이 저조하다.

2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중흥토건이 양주옥정신도시 A11-3블록에 분양 중인 모두 666가구의 '양주옥정 중흥 S클래스'가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양주옥정신도시 분양 사상 처음이다. 반면 A11-1블록에 '중흥 S클래스'(849가구)는 2순위에서 38가구가 미달됐다.

옥정동 E부동산 중개사는 "중흥토건의 '양주 옥정 중흥S클래스'는 지하철 7호선 연장 역에 가까운 옥정신도시 최중심이어서 완판에 걸림돌은 없을 것이다"며"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속 분양단지는 집값 하락세와 3기 신도시건설계획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천 검단과 고덕, 시흥 장현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에 분양 중인 아파트의 청약 성적이 저조하다.

인천 서구 원당동에 자리한 '검단신도시 주택전시관'. 대우건설의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와 '한신 더휴', '대방노블랜드' 등의 견본주택은 동호수 선착순 분양의 현수막이 걸쳐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인천 서구 원당동에 자리한 '검단신도시 주택전시관'. 대우건설의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와 '한신 더휴', '대방노블랜드' 등의 견본주택은 동호수 선착순 분양의 현수막이 걸쳐있다. @스트레이트뉴스

동원개발이 시흥장현 C블록에 분양 중인 '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314가구)는 2순위에서 1.78 대 1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했다.

시흥 장현에서 2순위 마감은 2번째다. 장현지구에서는 2017년 10월 첫 분양인 '계룡리슈빌'이 2순위에서 마감했으나 이내 완판한 바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AA14블록의 '검단 파라곤 1차'의 청약전선은 먹구름이다. 모두 887가구의 이 단지는 최종 청약에서 일반분양분의 73%인 640가구가 미달사태다.

앞서 고덕신도시 A40블록에서 분양한 '고덕국제업무도시 파라곤 2차'는 2순위 청약경쟁률이 1.20 대 1을 기록, 2년여전 고덕신도시 첫분양인 '파라곤 1차'(49.4 대 1)에 비해 크게 저조했다.

한문도 전 부동산박사회 회장은 "서울과 위례, 성남, 과천 등 대기수요가 비교적 탄탄한 단지는 2기 신도시와 달리 양호한 청약성적을 내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 중이다"며"2기 신도시에 미분양 단지는 시장에서 '돈되는' 단지가 아니라는 평가 내린 곳이 상당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위례, 과천 등 청약불패 지역의 분양단지도 갈수록 청약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며"신규 분양시장이 냉각될 경우 현재 유명 브랜드와 입지가 양호한 '돈되는' 단지도 흥행몰이에 실패, 고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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