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분양 홈페이지에 3.3㎡당 800만원대 광고
-실제 분양가 968만원에 1,000만원이 넘는 가구 전체의 25% 차지
-특별공급 소진율 7%로 저조…1순위 청약 순위 내 마감 '기대난'

서희건설(회장=이봉관)의 '화성시티 서희스타힐스'가 3.3㎡당 1,000만원이 넘는 가구가 수두룩함에도 불구, 800만 원대로서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분양단지라고 현혹, 물의를 빚고 있다. @화성시티 서희스타힐스 분양 홈페이지
서희건설(회장=이봉관)의 '화성시티 서희스타힐스'가 3.3㎡당 1,000만원이 넘는 가구가 수두룩함에도 불구, 800만 원대로서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분양단지라고 현혹, 물의를 빚고 있다.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분양 홈페이지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서희건설(회장=이봉관)의 '화성시티 서희스타힐스'가 3.3㎡당 1,000만원이 넘는 가구가 수두룩함에도 불구, 800만 원대로서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분양단지라고 현혹, 물의를 빚고 있다.

허위 과장 분양가 광고의 의혹을 사는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 앞서 특별공급을 실시했으나 소진율이 7%에 그쳐, 청약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6일 본보가 서희건설이 3.3㎡당 800만 원대로 분양 중인 경기도 화성시 신남리에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3개 단지의 입주자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 일반분양분 686가구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968만원으로 드러났다.

발코니 확장비를 추가할 경우 실제 분양가는 더 높아진다. 서희건설은 지역조합주택인 이들 단지 일반분양에 착수하면서 '3.3㎡당 800만 원 대'로서 인근 남양뉴타운의 중견 브랜드의 시세보다 저렴, 한 채당 많게는 2,000만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홈페이지 상에 내걸었다.

이들 단지의 주력형인 전용 74㎡형의 분양가는 2억6,000~3억300만원(발코니 확장비 1,100~1,210 별도)으로 3.3㎡ 당 966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를 합치면 1,000만원이 훌쩍 넘는다.

서희건설이 분양 중인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3개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 3개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968만원임도 불구, 서희는 분양 홈페이지 상에 800만원대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광고 중이다.@스트레이트뉴스
서희건설이 분양 중인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3개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 3개 단지의 평균 분양가가 968만원임도 불구, 서희는 분양 홈페이지 상에 800만원대로 시세차익이 기대된다고 광고 중이다.@스트레이트뉴스

인근 남양읍 남양도시개발지구에 같은 주택형의 아파트인 '양우내안애 2차 에듀타운'의 최근 실거래가 2억6,500~2억8,000만원을 웃돈다.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는 800만 원대 아파트, 즉 3.3㎡당 900만 원 이하가 없는 게 아니다. 그러나 3개 단지 통틀어 97가구다. 일반분양물량의 14%에 그친다. 이들 900만 원 이하 아파트는 모두 지상 1~3층의 저층이다. 반면 3.3㎡당 1,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는 모두 171가구로 일반분양분의 25%를 차지한다.

서희스타힐스의 단지별 3.3㎡ 당 평균 분양가는 △1단지 959만원 △2단지 974만원 △3단지 970만 원 등이다.

서희건설의 허위성 분양가 광고에 무주택 실수요자는 청약을 외면했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들 단지는 5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실시했으나 290가구 모집에 19명만이 신청, 소진율이 7%에 그쳤다.

특별공급의 저조한 소진율은 7일 1순위 청약성적에 여과없이 반영될 전망이다. 미분양관리지역인 화성시에 서희의 3개 미분양단지 추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다.

화성시 남양리 T 부동산 중개사는 "서희건설이 분양 홈페이지에서 명시한 이 단지의 분양가는 잘못된 정보다"며"지역 시장은 일반분양가보다 3.3㎡당 200여만 원 저렴한 조합원의 매물에 주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들 단지는 3개 지역주택조합이 앞서 3.3㎡당 700만 원대에서 조합원을 모집했다. 이어 인근에 같은 가격대에 4차분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는 분양가의 허위 과장에도 불구, 이 단지의 미래 주거가치가 양호하다는 데는 이의를 달지 않았다.

서희건설는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의 분양 홈페이지에서 이 단지의 분양가가 800만원 대로 인근 남양도시개발사업지구의 다른 단지에 비해 많은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며 청약시장을 현혹시키고 있다.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홈페이지
서희건설는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의 분양 홈페이지에서 이 단지의 분양가가 800만원 대로 인근 남양도시개발사업지구의 다른 단지에 비해 많은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며 청약시장을 현혹시키고 있다.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 홈페이지

내년 개통예정인 서해선 '화성시청역'의 초역세권인 데다 모두 2,983가구에 중앙공원을 품은 쾌적한 숲세권 대단지이기 때문이다.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는 분양가의 눈속임에다 분양성적 제고에 걸림돌이 또 있다.  축구장의 4배 수준인 단지 중앙공원의 지하에 서해선 복선전철이 관통, 입주 후에 운행 전철의 소음과 진동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서희건설은 이들 단지가 초등학교를 품은 단지, 일명 '초품아'를 내세우고 있으나 화성시는 오는 2022년 9월 입주에 맞춰 초등학교 개교가 어려울 경우 입주시기를 연기할 수 있다는 조건부 분양승인을 내렸다.

청약 비과열지구인 화성시의 이들 분양 단지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로 유주택자도 청약자격이 부여된다. 1주택자 이상은 물론 중도금 대출이 허용되지 않는다. 무주택자의 중도금 대출은 무이자다.

한편 이들 단지의 1순위 청약은 7일에 실시하나 당첨자 발표 날이 하루 상관이어서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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