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자람(36)이 프랑스 아티스트에게 판소리를 가르친다.

에이전시 블루보이에 따르면, 이자람은 12~16일 프랑스 파리의 국제 워크숍센터인 아르타의 초청으로 현지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판소리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작가, 작창가, 판소리만들기-자의 예술감독으로 전방위적 활동을 하고 있는 이자람의 대표작인 '사천가'와 '억척가'는 프랑스·호주·홍콩·루마니아·우루과이·브라질 등지에서 공연됐다.

2013년 5월 파리에서 이자람이 미국의 현대무용가 겸 안무가 메러디스 멍크의 워크숍에 참여했을 때, 그녀의 명성을 일찌감치 들은 아르타 디렉터들이 찾아와 워크숍을 제안하게 됐다.

블루보이는 "당시 이자람이 판소리 워크숍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황으로 그들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면서도 "아르타는 작년 '억척가'의 프랑스 리옹 공연 때 다시 찾아와 판소리 워크숍을 제안했고 심사숙고 끝에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번 '판소리 마스터클래스'에서 참석자들은 직접 판소리 리듬을 연주한다. 이자람과 함께 '억척가'의 장면을 연습하게 된다.

1989년 설립된 아르타는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연구하고 실험한다. 유럽의 극장과 아티스트들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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