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49)의 '미움받을 용기'(인플루엔셜 출판사)가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독주하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미움받을 용기'는 10월 2주차 주간 베스트셀러(10월 7~13일) 정상을 지키면서 35주 연속 1위를 달렸다. 올해 2월 2주차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차트 정상을 밟은 이래 부동의 1위다.

2011년 34주간 종합 1위를 차지한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2012년 31주간 종합 1위를 차지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04·2007년 30주간 종합 1위를 차지한 '다 빈치 코드'와 '시크릿'을 제친 기록이다.

무엇보다 35주간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역대 기록에서 1997년 21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보다 무려 14주가 많다.

산문집의 인기도 이어지고 있다. 소설가 김훈(67)의 새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는 지난 주보다 2계단 올라 2위에 걸렸다. 밴드 '언니네 이발관'의 이석원(44)의 새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도 2계단 올라 6위에 꽂혔다.

리들리 스콧(78) 감독의 우주SF 영화 '마션'이 개봉하면서 덩달아 주목 받은 앤디 위어(43)의 원작 소설은 2계단 올라 3위에 랭크됐다.

1.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인플루엔셜)

2. 라면을 끓이며 (김훈·문학동네)

3. 마션 (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4.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위즈덤하우스)

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한빛비즈)

6.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석원·그책)

7.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다산책방)

8.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카트린 지타·걷는나무)

9. 글자전쟁 (김진명·새움)

10.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 (백종원·서울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