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여성이 남성보다 더 깨끗할 것이란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별 차이가 없으며, 위생습관은 오히려 남성이 더 낫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호주 위생관련 기업 ‘이니셜 하이진’(Initial Hygiene) 연구진은 호주와 영국, 프랑스 출신의 직장 남성과 여성 5500명을 대상으로 위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먼저 비누로 손을 씻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자나 여자 모두 같은 비율로(96%)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남성의 89%는 직장에서 여성들이 항상 손을 씻는 것으로 믿고 있었으며, 여성의 43%는 남자 동료들이 게으르고, 비위생적이며 손을 절대 씻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또한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기 전 좌변기 의자를 닦는지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77%가, 여성은 55%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한 화장실에 있는 물건에 손대는 것도 여성(53%)보다 남성(67%)들이 꺼리는 경향이 더 컸다.

엠마 케니 심리학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지저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남자들은 화장실의 청결도에 대한 중요성을 좀 더 자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이 본능적으로 자기보호 성향 및 세력권을 지키려는 습성을 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화장실에서 볼일 후 물을 내리기 전 좌변기 뚜껑을 닫는 비율도 남성(69%)이 여성(63%)보다 높았다.

한편 호주와 영국, 프랑스 출신에 따른 남녀간 차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위생 의식을 제고하고, 병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행됐다.

화장실에서 남녀 누가 더 청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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