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법인 출범 10주년을 맞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일본에서 역량을 인정 받았다.

서울시향은 19일 밤 도쿄 산토리 홀에서 열린 특별 무대에서 현지 청중 1500명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2012년 일본 공연 이후 3년 만에 산토리홀 무대에 선 서울시향은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낭만과 서정미가 가득한 브람스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꾸몄다. 산토리홀은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음향을 자랑하는 정상급 공연장이다.

전반부에는 서울시향 악장 겸 독주자인 스베틀린 루세브와 첼리스트 송영훈이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을 협연했다. 브람스 '교향곡 4번'은 정명훈의 원숙한 해석, 마지막 곡인 브람스 교향곡은 웅장함이 돋보였다.

정 감독과 서울시향은 수 차례 커튼콜 후 브람스 '헝가리안 댄스 1번'을 앙코르로 연주했다.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산토리홀의 초청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산토리홀이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음악가 가운데 한 명을 선정, 한 주 동안 집중 조명하는 '특별무대'의 하나로 진행됐다. 올해의 주인공이 정명훈이다.

20일 정명훈이 지휘하는 도쿄필하모닉 공연, 21일 정명훈의 지휘 마스터클래스, 22일 정명훈과 서울시향 단원·일본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실내악 공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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