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전용 84㎡형 평균 9억2,800만원대 분양
지정타(지식정보타운) 내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59㎡형)보다 4억원 비싸

'과천 힐스테이트 중앙' 오피스텔은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예정이었던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같은 주택형에 비해 분양가가 4억원 비싼 데도 불구, 평균 4.2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분양가 논란의 후유증으로 계약 완판의 길이 멀어 보인다. 자료 : 아파트투유 @스트레이트뉴스
'과천 힐스테이트 중앙' 오피스텔은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예정이었던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의 같은 주택형에 비해 분양가가 4억원 비싼 데도 불구, 평균 4.2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분양가 논란의 후유증으로 계약 완판의 길이 멀어 보인다. 자료 : 아파트투유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경기도 과천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중앙' 오피스텔이 평균 4.20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으나 고분양가 논란의 후유증으로 계약 완판의 길이 멀어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멀티에셋전문투자가 시행하는 이 오피스텔 단지의 청약 접수 결과, 319가구 모집에 1,341명이 신청해 평균 4.20 대 1을 기록했다.

중복청약을 허용치 않은 오피스텔이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는 평가가 일부 나오고 있으나 고분양가에 거주 가치나 투자가치가 낮아 수익성 부동산으로 상품성이 없다는 게 지역 중개업계의 중론이다.

과천의 H 부동산중개사는 "이 단지의 전용 84㎡형의 평균 분양가가 9억원대로, 분양 대기 중인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예정가에 비해 크게 높다"며"이 오피스텔이 연간 4%의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한달 월세를 300만원 받아야 하는 데, 가당치도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임대 수익률을 감안하면 인근 노후 오피스텔인 신원과 렉스타운을 사는 게 이득이다"며"과천에 아파트 청약을 겨냥한다면 노후 오피스텔이나 다가구·다세대에 전월세로 주거를 이전하는 게 똑똑한 재테크다"고 밝혔다.

'과천 힐스테이트 중앙'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3,631만원이다. 전용 84㎡형은 8억1,000~9억7,900만원에 달한다.  반면 과천 신원과 렉스타운 등 2곳의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용 30㎡형과 96㎡형이 2억과 6억원 내외다.

주거 겸용 아파텔에서 전용 84㎡형은 실거주 공간이 59㎡형과 비슷한 편이다. '과천 힐스테이트 중앙'의 전용 84㎡형 평균 분양가는 9억2,871만원(가중 평균치)로 나타났다. 이는  GS건설이 5월에 분양한 '과천 자이' 59㎡형에 비해 3,000만원 안팎 높다.

대우건설의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처음 분양하려 했던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S6 블록)의 같은 형의 추정 분양가보다 4억원이 비싸다. 지식정보타운 내 푸르지오는 과천시의 분양가 심의에서 분양원가를 대폭 삭감, 3.3㎡당 평균 2,205만원으로 낮춰졌다.

H 부동산중개사는 "연초 성남 판교 알파돔시티 7-1블록에서 선보인 '판교역 힐스테이트' 오피스텔은 청약경쟁률이 평균 7.34 대 1을 기록했으나 미분양을 해소하는 데 적지 않은 기간이 걸렸다"며"멀티에셋전문투자가 시행한 이 오피스텔은 투자자들이 단기 시세 차익을 기대, 신청했으나 실현 차익이 미지수여서 조기 완판이 어려운 실정이다"고 귀뜸했다.

그는 "과천에 아파트 청약을 위해 주택 임대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초고가 오피스텔이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오피스텔이 분양가 상한제와 다주택 보유, 분양권 전매와 무관하나 대출 문턱이 높은 만큼,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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