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소진율 22% 그쳐…1순위 청약에 미달 예고

대림산업이 김포 마송지구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의 주택형별 분양가. 이 단지는 신혼부부의 외면으로 특공성적이 저조, 1순위 청약에서 미달사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대림산업이 김포 마송지구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의 주택형별 분양가. 이 단지는 신혼부부의 외면으로 특공성적이 저조, 1순위 청약에서 미달사태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대림산업이 김포 마송지구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의 특공성적이 저조, 1순위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이 불확실한 실정이다.

27일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김포시 통진읍 마송리 마송택지개발지구 B6블록에서 선보인 이 단지의 특별공급에서 240가구 모집에 54명이 신청, 소진율이 22%에 그쳤다.

28일 1순위 청약물량은 특공 미달분 196가구을 포함, 모두 633가구에 이른다. 1순위 청약에서는 특공에서 소진율이 38%와 34%로 상대적으로 선전한 66㎡A형과 84㎡A형 등 2개 주택형에서 순위 내 마감이 기대되나 나머지 대부분의 주택형은 2순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796만원이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은 2억5,330~2억7,390만원(발코니 확장비 무상)이다. 택지개발지구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가의 거품을 뺐으나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원거리에 위치한 데다 실수요층이 옅은 상태에 분양권 전매도 제한, 양호한 청약성적은 당초 기대난이었다. 

이 단지가 미분양 상태로 남더라도 대림산업에 큰 불이익은 없다. LH가 분양성이 불확실한 택지개발지구에 주택개발리츠방식으로 시행하는 개발사업으로 미분양 물량이 발생 시에는 LH가 매입하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리츠사업 민간주간사로 이 단지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대림은 금융대주단을 통해 자금을 조달, LH로부터 택지를 매입하여 주택을 건설, 분양한 뒤 투자자 간 위험을 분담하고 수익이 나올 때는 배분한다. LH는 토지를 매각하되, 미분양이 발생 시에는 이를 사서 임대주택 등으로 돌리게 된다.

대림은 마송지구 B6 블록에 이어 B2 블록도 주택개발리츠사업에 참여한다. 또 이달 중에 분양예정인 파주운정지구 A27블록(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1010가구)도 같은 방식으로 사행한다. 고양지축지구 B5블록도 주간사로 참여, 추후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미분양으로 곤욕을 치룬 양주 옥정 4개 단지도 주택개발리츠였다.  지금까지 모두 15곳에 달하는 LH 주택개발리츠사업에서 대림산업은 절반 이상을 수주,  LH의 우선협상자 심사의 투명성과 평가항목의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실제 대림의 독주에 경쟁사들의 눈초리도 곱지 못한 상황이다.

대림산업은 LH가 올해 첫 공모한 영종 A28블록의 주택개발리츠사업에도 단독 응찰,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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