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오는 2022년까지 1·2급 고위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을 10%, 4급 이상 본부 과장급은 21%로 확대키로 한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가  표류 중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후덕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갑)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현재 본부 과장급에 여성관리자를 17%  채우는 목표가 이뤄지지 못했다.

2019년 9월 기준 48개 기관의 본부 과장급 여성관리자 비율은 17%로 목표치를 달성했으나, 25개 기관이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기재부·관세청·국세청·조달청 등 4개 기재위 소관기관이 포함됐다.

기재위 소관기관의 4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기재부가 고위직 1.75%, 3급 1.7%, 4급 18.3% 등으로 고위직과 3급공무원에 여성이 각 1명씩 임용됐고, 4급은 48명이다.

4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이 13.2%로, 본부 기관 18곳 가운데 13번째 순위이며, 이는 전체 48개 기관 중에는 28위에 해당한다.

관세청과 국세청은 4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이 각각 7.4%, 4.7%이다. 관세청은 여성공무원이 고위직 1명, 4급 8명이 배치됐다.

 반면에 국세청은 고위직 1명, 4급 17명이 임용됐다. 두 기관 모두 3급공무원에는 여성이 없으며, 전체 기관 중 각 기관 순위는 관세청이 38위, 국세청은 44위이다. 

조달청은 4급이상 여성공무원이 9.9%로, 48개 기관 가운데 34위이며 고위직과 3급공무원에 여성이 없고, 4급공무원에 여성 9명이 근무하고 있다.

반면에, 통계청은 기재위 소관기관 5곳 중에 유일하게 목표치 17%를 넘었다. 4급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26.5%로, 3급에 4명, 4급에23명이 배치됐다. 다만 고위직에는 여성이 없어 정부가 목표로 한 ‘고위직 여성관리자 1명 이상 임용’한 기관에는 들지 못했다.

윤후덕 의원은“정부가 목표로 정한 17%를 지키지 못한 기관이 절반인 24곳에 달한다”며“여성관리자 확대는 양성평등 인식 확산은, 물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기재위 소관기관 중 4곳이 목표치 달성에 미달됐는데, 매년 목표 기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강력한 평가제도와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