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인 중 처음으로 조성진(21)의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앨범'이 1주 만인 12일 5만장이 완판됐다.  

유니버설뮤직은 이에 따라 5만장을 추가로 발주했다. 

보통 국내외 클래식 연주자는 1000장, 유명 연주자는 2000장 정도의 초도 물량을 찍는다. 5만장은 무려 20배에 가까운 수치다.

조성진으로 인해 클래식 전체 음반 판매량도 늘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은 최근 1주(3∼9일) 클래식 음반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406%)가 늘었다고 전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연내에는 모두 소진될 것으로 봤는데, 판매 속도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유니버설뮤직은 이에 따라 10만장 이상 판매를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다. 지난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7회 쇼팽 콩쿠르 우승 당시 연주한 곡들 중 조성진의 멋스러운 해석을 보여주는 곡들이 실렸다. 쇼팽 콩쿠르 실황 녹음음반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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