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큰 장터인 검단신도시가 분양단지마다 미달사태가 이어지면서 한겨울 된서리를 맞고 있다.
1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신안의 계열사 관악이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2블록에 분양 중인 '신안인스실 어반퍼스트'가 신혼부부 등 수도권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360가구 모집에 7명만이 신청해 소진율이 2%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검단신도시는 지난 10월 아파트분양을 5개월만에 재개한 이후 특별공급의 성적이 저조했다. 모아종합건설이 AA3블록에서 분양한 '검단 모아미래도' 이후 소진률이 1~20%에 그쳤다.
'검단 신안인스빌'의 특공성적은 A12-1블록의 '대광로제비앙'(1%)에 이어 두번째 부진한 성적이다.
이 단지는 11~12일 1,066가구에 대해 1~2순위 청약을 실시하나 미달사태로 미분양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검단신도시는 모아미래도 이후 현재까지 모두 5,000가구 가까운 분양물량이 쏟아졌다. AA11블록만이 1순위에서 2.26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으나 이 단지를 포함, 모든 단지들이 부적격자와 계약 포기자 발생으로 선착순 동호수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아미래도와 호반써밋은 이미 선착순 분양에 착수했다.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대기 중인 '검단 모아 엘가'와 '검단 파라곤2차' '검단 우미린2차'의 청약전선에 비상이 걸린 이유다.
김포 원당 T 부동산중개사는 "검단신도시 분양성적 제고의 걸림돌은 송도 등 인천과 달리 3년 전매제한이다"며 "검단신도시 올해 상반기 3,000여 가구의 미분양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처럼 신안인스빌을 포함한 6개 미분양단지도 시나브로 완판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광역쾌속교통망 구축의 초대형 호재에다 분양단지 모두 합리적인 분양가가 강점이다"며 "이달부터 분양예정인 모아엘가 등이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의 역세권이어서 앞서 분양단지와 달리 청약성적은 좋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신안이 시행하고 관악이 검단AB2블록에서 분양 중인 검단신도시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229만원으로 인근 AA1블록에 분양한 '호반씨밋'과 같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8,820~4억1,320만원(평균 분양가 : 4억93만원)으로 호반써밋(3억7,970~4억1,700만원)과 비슷하다. 전용 94㎡는 4억084~4억5,640만원(4억4,577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각각 1,517만원과 1,644만원이다.
'신안 인스빌 어반퍼스트'는 검단신도시에서 인천공항역에 가장 가깝다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 중이다. 계약금이 1,000원 정액제로 중도금 대출이자는 후불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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