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건설(사장=구찬우)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D노선의 최대 수혜지구로 급부상 중인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수영장을 갖춘 매머드 커뮤니티시설로 조기 분양의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D노선의 최대 수혜지구로 급부상 중인 인천 검단신도시의 모델하우스촌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청약 비규제지역인 인천에 분양권 전매제한 6개월의 원도심 재개발과 3년인 검단신도시의 청약시장의 온도차가 극과 극이다.

1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주안'이 평균 4.55 대 1로 순위 내 마감한 데 반해 서구 '검단신도시 신안인스빌'은 85%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주안1주택재개발구역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주안'이 2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누적 경쟁률 4.55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반면 서구 검단신도시 AB2블록에 분양 중인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는 1~2순위 청약에서 1,066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158명에 그치면서 일반분양분의 85%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주안'은 1순위 미달 주택형인 전용 59㎡C형을 비롯해 1순위 청약자가 모집가구의 140%에 미치지 못한 59㎡B형과 64㎡형 등 모두 3개 주택형에 2순위 청약을 실시했다.

인천에서 동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주안'과 '중구 유림노르웨이숲' 등 청약비규제 지역의 분양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인천에서 동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주안'과 '중구 유림노르웨이숲' 등 청약비규제 지역의 분양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이들 주택형은 1~2순위 청약에서 각각 6.59 대 1과 1.67 대 1, 3.57 대 1 의 누적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주안'은 1순위 청약에서 전용 84㎡형이 27.43~11.50 대 1을 기록하는 데 이어 74㎡형과 93㎡형이 각각 19.24~2.73 대 1, 14.46 대 1 등의 양호한 청약성적을 일궈냈다.

이 단지는 전용 39~93㎡형에 모두 2,958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은 1,915가구다. 3.3㎡당 분양가는 1,454만원으로 미추홀구와 중구 분양단지 가운데 역대 최고 분양가다.

검단신도시 AB2블록의 '검단 신안인스빌 어반퍼스트'는 올해 하반기 검단신도시 분양단지 가운데 최악의 성적이다. 모두 1,066가구(특별공급 제외)에 대한 1~2순위 청약에서 청약자는 158명에 그쳐, 모두 908가구가 청약자를 구하지 못했다.

이 단지의 미분양률은 85%로서 10월부터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6개 단지 가운데 미분양률이 가장 높았다. 검단신도시는 모아종합건설이 10월 AA3블록에서 5개월 만에 분양을 재개했으나 1순위와 2순위 마감은 금성백조의 '예미지 트리플에듀'와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등 2곳에 그친다. 

2순위에서도 미달사태를 빚은 모아미래도와 대광로제비앙, 대방노블랜드2차, 신안인스빌 등 4개 단지의 미달물량은 모두 1,595가구로 전체의 27%에 달한다.

김포 풍무 W 부동산중개사는 "호반써밋이 2순위 마감에도 불구, 부적격과 계약포기로 인해 현재 동호수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며 "검단신도시는 최근 한달여 만에 5,851가구가 쏟아지는 등 과잉공급으로 미분양이 속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는 "검단 신안인스빌은 역세권 단지가 아님에도 불구, 3.3㎡당 분양가가 평균 1,229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인 호반써밋과 비슷했다"며 "검단신도시 역세권 단지의 후속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층이 신안 등 비역세권 단지에 통장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검단신도시에 후속 분양단지인 '검단 모아엘가'와 '검단 우미린 2차', '검단 파라곤2차'는 10월부터 분양한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설1역에 가깝다. 또 내년부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1역의 역세권 주상복합아파트와 신설2역의 역세권에 알짜단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분양중인 '노르웨이숲 에듀오션'은 1순위 청약 결과, 모두 515가구 모집에 137명이 신청해 378가구가 미달로 남았다. 미달물량은 13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하나, 순위 내 마감은 기대난이다.

전용 56~66㎡의 중소형 아파트가 모두 520가구인 이 단지의 분양가는 주력형인 전용 59㎡형이 1억9,900~3억90만원으로 3.3㎡당 분양가는 1,2227만원에 달한다.

이 단지는 초등학교에 인접하고 인천 내항 조망권을 확보, 단지명에 '에듀오션'을 달았으나 주변에 집적화된 물류시설이 즐비, 주거환경이 열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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