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GS건설이 서울 성동구의 한남하이츠를 '한남자이 더 리버'로서 재건축해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의 '공공지원 시공자 선정기준' 준수하는 설계임에도 한강조망을 극대화하며 자이만의 특화된 '럭셔리단지'로 조성할 것이란 계획이 골자다.

◇GS건설의 한남자이츠 재건축 단지 계획안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이미지=GS건설)
◇GS건설의 한남자이츠 재건축 단지 계획안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이미지=GS건설)

GS건설은 서울시 성동구의 한남하이츠 단지를 재건축해 '한남자이 더 리버'로서 만들고 이 단지를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14일 밝혔다. 또한 공사비는 조합 예상에 비해 132억여원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현재 한남하이츠는 8개동 총 535가구 규모며, GS건설의 '한남자이 더 리버' 계획은 지하 6층~지상 최고 20층의 아파트 10개동 총 790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1개동 규모다.

한남하이츠 주택재건축사업은 GS건설이 지난해 10월 입찰에 단독참여해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같은 해 12월26일 마감된 시공사 입찰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참여했다. 조합은 오는 18일 임시총회에서 투표로써 시공사를 선정한다.

◇GS건설의 한남자이츠 재건축 단지 계획안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이미지=GS건설)
◇GS건설의 한남자이츠 재건축 단지 계획안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이미지=GS건설)

◇한강 조망권·테라스 배치 '극대화'

GS건설은 글로벌 건축설계사인 '텐디자인'(10 DESIGN)과 국내 최고의 조경 시공사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전 에버랜드)과 함께 독창적 외관 디자인과 고품격 단지 조경을 제공한다.

GS건설의 제시안은 한강변 소재 한남하이츠의 입지 장점을 살려 한강조망권 세대를 305가구까지 늘렸다. 포켓테라스 전면설치 59가구, 테라스형 오픈발코니 235가구, 루프탑 테라스 11가구 등이다.

또한 평면특화를 통해 최근 주거공간으로 주목받는 테라스형 가구를 347가구로 극대화했다. 다락 및 테라스 공간은 서비스 면적으로, 약 50% 가구에 적용된다.

GS건설은 "조합안의 10% 이내의 경미한 변경에 해당하는 설계임에도 조합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특화 평면 등 설계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여럿 담는다. 기존 조합안에 담긴 피트니스, 수영장 및 사우나 등은 고급화하고, 스카이라운지, 펫카페, 오디오룸, 게스트하우스 등을 추가했다.

또 미세먼지 걱정 없는 고품격 야외 갤러리 '미러뷰 하우스'와 베르샤이유 궁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한강의 석양을 바라볼 수 있는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등 특화 조경이 만들어진다.

전체 마감재는 모두 수입산 고급자재로 제시했고, '에거스만' 등 고급 주방가구가 제공된다.

◇GS건설의 한남자이츠 재건축 단지 계획안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이미지=GS건설)
◇GS건설의 한남자이츠 재건축 단지 계획안 '한남자이 더 리버' 조감도. (이미지=GS건설)

◇자연친화적 생태 단지 조성과 합리적 공사비 제시

GS건설에 다르면 '한남자이 더 리버'는 '비오토프'(Biotope·도심 내 생물 서식 공간)를 그대로 복원해 친환경 단지로 만든다. 커뮤니티, 엘리베이터, 산책로, 도로개설 등으로 해지되는 비오토프 면적만큼 되살려 생태친화적 단지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또 GS건설이 자회사 자이S&D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인 '시스클라인'을 적용해 미세먼지를 최소화하는 클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주차장도 기존 조합 설계안에 제시된 1.76대의 가구당 지하주차장 주차대수를 1.9대로 늘렸다.

공사비는 조합 예상 공사비용(예가)보다 132억원 낮다. GS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깜깜이 회계로 논란이 된 무상특화의 경우 품목별 수량과 단가, 금액 등 세밀하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더불어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공사비 산정 기준일을 경쟁사에 비해 3개월 늦추고,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분양대금 수입이 생기면 그 수입 중 완료된 공사만큼 공사비를 지급)을 받는 방식의 공사비 상환 방식으로 조합원의 부담을 낮췄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하이츠는 GS건설 자이(Xi)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할 유망단지로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다"며 "한남하이츠를 강북의 대표 럭셔리 단지이자 한강변 랜드마크로 조성해 자이의 대표작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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