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9일 새벽 서울 성동구서 추가 발생했다. 32번째 확진 환자다. 이 환자도 대구의 30번째·31번째 확진자처럼 해외여행력 없는 환자로 알려져 지역사회 감염의 우려가 점점 확산되는 모습이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성동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78세)씨입니다."라며 성동구 관내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렸다.

정 구청장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해외여행력도,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도 없었던 인물이다.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 병원에 외래 방문(18일)했고, CT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의심해 곧바로 한양대병원이 설치한 선별진료소로 안내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19일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양성판정 후 곧바로 국가지정병원에 향했고, 확진자가 방문한 한양대병원은 접촉의료진의 격리와 방역소독 등의 관련 조치를 즉각 시행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19일 <스트레이트뉴스>에 관내 확진자의 발생과 관련해 "구 청사와 동 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키로 했다."면서 "지역 내 감염 확산을 막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여 주시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청결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관내 확진자 발생 관련 페이스북 안내 전문 캡처.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관내 확진자 발생 관련 페이스북 안내 전문 캡처.

다음은 정 구청장의 페이스북 글 전문.

이른 아침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합니다. 성동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78세)씨입니다. 어르신께서는 해외여행력도 없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도 없었던 터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 병원 외래 방문(2.18), CT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의심하여 즉시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안내,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여 오늘(2,19)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저희 성동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에 협조, 감염위험성이 있는 증상발현 이후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최대한 공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확진자가 방문한 한양대병원에 관한 관련 조치(접촉의료진 격리, 방역 소독, 등)가 즉각 시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성동구에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성동구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합니다. 

이에 오늘부터 저희 성동구는 성동구청, 동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모든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위기사항 해소 시까지)합니다(어린이집 긴급 보육 가능). 또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수시로 실시합니다.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고자 하는 불가피한 조치이니 적극 협조해 주십시오. 

저희 성동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와 주민의 안전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성동구민께서도 가급적 외출을 피하시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 성동구보건소(02-2286-7172) 또는 질병관리본부(1339)로 연락해주십시오. 

(임시 휴관시설-어린이집 179개소(긴급보육 가능), 경로당 163개소, 아이꿈누리터 13개소, 지역아동센터 12개소 등 단계별 임시 운영 중단 시행, 추후 홈페이지 상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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