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제, 전용 84㎡형 당첨 커트라인 69점 '최고'

수원 1순위자 우선 당첨으로 서울 등 단타족 '강 건너 불구경'

추첨제 60%로 청약가점 낮은 통장도 '복불복' 행운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1층에는 단지 모형이 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견본주택 폐관이 결정돼 견본주택 내부는 텅 비어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우려, 견본주택의 일반인 방문은 허용치 않는다. 견본주택은 정당계약기간에 계약자에게 개방한다. (사진=이준혁 기자)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16만 청약통장이 쇄도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당락과 함께 동호수별 당첨자가 확정되면서 청약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2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SK건설이 분양 중인 이 단지가 특별공급을 포함한 모두 1,795가구의 당첨자별 동호수를 추첨을 통해 배정했다.

이 단지의 가점제 당첨 안정권은 중소형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84㎡형이 69점이다. 전용 59㎡형과 74㎡형은 각각 64점이다.

전용 59㎡와 74㎡ 등 2개 주택형의 가점제 당첨 커트라인(청약가점 최저점)은 59~64점, 63~64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용 84㎡형에서는 청약가점 만점(84점)이 당첨, 주목을 끌었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청약가점이 낮은 수원 거주자들도 1순위 청약에서 추첨제를 통해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청약 비규제지역인 '수용성'이 사이버 머니 투기판이다. '매교역 푸르지오SK뷰'에 청약통장이 무려 16만개가 쏟아졌다. 단기차익을 겨냥한 투기세력이 청약대열에 가세한 데 따른다. @스트레이트뉴스
청약 비규제지역인 '수용성'이 사이버 머니 투기판이다. '매교역 푸르지오SK뷰'에 청약통장이 무려 16만개가 쏟아졌다. 단기차익을 겨냥한 투기세력이 청약대열에 가세한 데 따른다. @스트레이트뉴스

일반청약 가구의 60%인 추첨제에서는 배정 물량의 75%를 가점제 낙첨자 중 추첨으로 선정하는 데 이어 나머지 25% 물량은 가점제 추첨 낙첨자와 1주택 청약자와의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린 데 따른다.

수원에서 8만여 통장을 비롯해 모두 16만여 통장이 몰린 이 단지의 1순위 당첨자는 수원시 1년 이상 거주자다. 서울과 경기도 등 수원 이외 거주자는 특별공급에서만 일부 당첨되면서, 이번 동호수를 배정받았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원 이외에서 단기 차익을 노려 1순위 일반청약에 들어온 7만여 청약자들은 ‘강건너 불구경’한 셈이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수원시 1순위 청약자들의 순수 청약경쟁률은 76.35 대 1이다. 이 단지는 정부가 ’수용성‘을 규제하는 12·20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 직전, 입주자를 모집해 청약열기가 뜨거웠다.

계약자는 당첨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거래가 가능, 요행을 노리며 단기 시세차익을 겨냥한 수도권의 1주택자들도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했다.

추첨제로 당첨자를 100% 선정하는 전용 99㎡와 110㎡ 등 2개 중대형의 경쟁률은 227 대 1과 137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지하2층-지상20층, 52개동, 360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은 1,795가구로다.

분양가는 3.3㎡당 1,810만원으로 직전 팔달6구역 재개발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1,713만원)을 100만원 웃돈다. 수원 역대 최고가 분양단지가 역대 최고 경쟁률에 당첨 가점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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