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분석, 지난해 2월 대비 일반분양 물량 95%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분양 일정 미뤄질 수도

3월 분양예정인 아파트/자료=직방

2월 분양이 연기되면서 3월 분양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될지 불투명하다.

2일 직방에 따르면 3월 공급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44개 단지 3만3433가구이고, 이 가운데 2만7689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전체 가구수는 57%(1만2154가구), 일반분양은 95%(1만3466가구) 늘어난 것이다.

3만3433가구 중 1만2702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며, 이 중 경기도가 6706가구로 가장 많다. 지역은 양주옥정신도시, 평택고덕신도시 등 신도시에 주로 몰려 있다.

지방에서는 2만731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경상남도가 3234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4개 단지 1294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4월 28일) 전에 ‘밀어내기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지방에서는 2만731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경상남도가 3234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단지를 보면 서울은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와 양천구 신정동 '목동호반써밋',  중랑구 망우동 '신내역 시티프라디움'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는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A10-1블록과 A10-2블록', 평택 고덕국제신도시A43블록에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동구 송림동 '인천LH브리즈힐', 부평구 십정동 '힐스테이트부평', 서구 원당동 ' 검단신도시우미린2차'가 새 주인을 기다린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울산 동구 서부동 '울산 지웰시티자이 1,2단지', 대전 유성구 둔곡동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1,2단지', 부산 사상구 덕포동 '덕포 중흥S-클래스' 등이 시장에 나온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될 예정인 서울과 경기 일부 정비사업 아파트는 4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완료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해 3월 분양예정 단지들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3월 분양 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 ‘과천제이드자이’, ‘마곡지구9단지’ 등 일부 아파트는 견본주택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 등을 활용하는 등 코로나19가 분양마케팅에도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3월에도 사이버 견본주택 대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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