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혁 기자] 4일 오전 3시 충남 서산시 대산읍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커다란 굉음과 함께 난 이 불로 근로자 2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일부는 화상이 심해 천안시 대형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사진=MBC 방송 캡처)
(사진=MBC 방송 캡처)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현장 불길이 커지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250여명 소방 인력과 소방차 등의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화작업을 통해 큰 불길을 잡고 있지만 라인에 남은 나프타 등 화학물질이 새어 나오면서 불길이 재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산시와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인접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유도 중이다.

사고는 나프타를 다루는 NCC공장 압축 라인 일부에서 폭발이 일어나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프타  시설은 원유를 분별하고 증류해 에틸렌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히는 서산 대산공단에 있는 주요한 석유화학사 4곳 중 한 업체다.

한편 폭발할 때 진동은 인근 지역은 물론 수십㎞ 떨어진 충남 당진시와 태안군에서도 느껴졌을 만큼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진이 난 것처럼 진동이 격렬했고 커다란 굉음도 울렸다. 건물이 크게 흔들렸고 유리창이 깨진 건물도 속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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