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코로나 환경전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개인 주거 공간인 침실, 욕실과 화장실까지 광범위하게 오염시킨다는 새 연구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AFP는 지난 4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욕실 표면, 세면대, 변기 등 주변 환경을 평소보다 훨씬 청결하게 관리해야 할 중요성을 강조하는 논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립 전염병센터(SNCID)와 국립국방과학연구소(DSO)가 공동으로 펴낸 이 보고서는 미국의학협회(JAMA) 저널에 실렸다.

이 보고서는 지난 1월 하순과 2월 초순 사이 욕실과 같이 격리된 공간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실례 3건이 담겼다. 연구자들은 2주간에 걸쳐 5일치 격리 공간 샘플을 수집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또 공기 샘플에서는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배기구에 있던 면봉은 양성이 나온 것으로 보아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비말이 공기 흐름을 따라 이동해 환기구에 내려앉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반면 소독 이후에 조사한 나머지 환자들의 방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보도를 접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자 매체는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욕실 표면, 세면대, 변기 등을 평소보다 훨씬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욕실 등에 번지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하루 두 차례 살균제로 세정하면 대부분 죽는 것이라 너무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