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만에 코스피 최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현황판 앞을 오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2만 포인트 아래로 떨어지고, 4~5%대 낙폭을 기록한 유럽 주요국 등 글로벌 증시의 영향으로 1500선이 무너지며 급락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감염증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주식 시장을 전염시켰다. 2009년 뉴욕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근 10년만에 코스피 지수가 최저치로 주저 앉으며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3.56포인트(8.39%) 폭락한 1457.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종가가 15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뉴욕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09년 7월 23일(1496.49) 이후 약 10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식시장이 충격에 빠지자 한국거래소는 거래정지를 위해 장중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5분 동안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으며 낮 12시 54분에는 코스닥시장에도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외에도 낮 12시 5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 20분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같은 당국의 조치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해, 주식시장을 더 얼어붙게 한 것이라는 해석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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