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대각개교절 "무지 질병 빈곤 없는 세상 위해 기도"
원불교 대각개교절 "무지 질병 빈곤 없는 세상 위해 기도"
  • 고우현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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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종법사, 105주년 경축사서 밝혀
원불교는 26일 10시 대각개교절 105주년 경축행사를 국내외 6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축했다. (사진 원불교)
원불교는 26일 10시 대각개교절 105주년 경축행사를 국내외 6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축했다. (사진 원불교)

원불교는 26일 10시 대각개교절 105주년 경축행사를 국내외 6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축했다고 밝혔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대종사가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날(1916.4.28)을 기념하는 교단 최대의 명절이다. 원불교는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일보다 대각일을 제1의 경축일로 하고 이날을 출가 교무와 재가 교도 모두의 공동의 생일로 삼는다.

전산 종법사는 대각개교절 경축사를 통해 "대종사의 일대 경륜이 하루속히 실현되어 이 땅에 영과 육의 무지 질병 빈곤이 없는 낙원이 되기를 염원 드린다"면서 "원불교 교무와 교도들이 코로나19로 인하여 생명을 잃고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지내는 국가와 세계인을 위해 기도하며 신앙과 수행에 정진해 나가자"는 법문을 내렸다.

원불교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원기 105년 대각개교절 중앙기념식을 간소하게 거행하는 데 이어 30일에는 부처님오신날의 경축행사를 중앙총부와 교당별로 봉축키로 했다.

원불교의 이날 대각개교절 경축행사 법회는 코로나19로 휴회한 지 2달 만에 재개됐다.

전산 종법사, 원기105년 대각개교절 경축사

원기105년 대각개교절을 맞이하여 원각성존 소태산 대종사의 대각을 경축하고 원불교의 개교를 경축하고 재가·출가 전 교도의 공동생일을 경축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대종사께서 이 땅에 오신 뜻을 다시 되새기면서 대종사의 일대 경륜이 하루속히 실현되어 이 땅에 영과 육의 무지 질병 빈곤이 없는 낙원이 되기를 염원 드립니다.

오늘날 국가와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분이 생명을 잃고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하루속히 진정되어 국가와 세계가 안정을 얻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하여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대종사께서는 장차 상상하지 못할 이상세계가 도래한다고 희망을 주시면서 그 세상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마음의 병을 고치고 전 인류와 우주 만유가 하나임을 알고 상생으로 하나가 될 때 이루어진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대종사의 구세제중의 거룩한 뜻을 마음에 새기고 열반을 앞두시고 유촉하신 최후 법문을 다시 받들면서 우리의 마음을 새로이 다지고자 합니다.

원불교 전산 종법사
원불교 전산 종법사

대종사께서는 열반을 앞두시고 교단의 장래에 관계되는 다음의 열 가지 말씀을 자주 부촉하셨습니다.

1. 도가의 생명은 법의 혜명을 이어받아 전하는 일이니, 후세 영원토록 이 법의 맥박이 길이 쉬지않게 모든 노력을 경주하라.

2. 법을 위하여서는 몸을 잊고, 공을 위하여서는 사를 놓는 대의의 기풍을 길이 진작하라.

3. 법은 일반 동지의 앞에 서서 세우고, 공은 일반 동지의 뒤에 서서 양보하는 알뜰한 일꾼들이 많이 나오게 하라.

4. 법을 맡은 사람이 나의 법 계통을 올바로 받지 아니하고 사의로 사법을 내어 교법을 어지럽히는 일이 없게 하라.

5. 교단 일을 맡은 사람이 편증 편애를 써서 교중의 통일을 방해하는 일이 없게 하라.

6. 출가 교도는 시방세계 일체중생을 위하여 전무출신하였다는 정신을 서로 챙기고 재가 교도는 재욕 무욕한 거진출진 정신을 서로 챙겨서 교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중 전체 면을 지켜 나가기에 다 같이 노력하라.

7. 교법이 있고 제 마음이 있으며 교중이 있고 제 몸이 있다는 선공후사의 대의로 재가·출가가 합심 노력하라.

8. 나의 법을 시방세계에 두루 선포할 전법의 일꾼들이 계속 나와서 세계를 정화시키고 불국 정토를 이 지상에 건설하도록 계속 노력하라.

9. 교중의 잘못은 그 허물을 자기가 차지하고 교중의 잘된 일은 그 공을 교중과 교도에게 돌리며, 오직 이 법을 잘 실행함으로써 서로서로 전 교도의 좋은 사우가 되라.

10. 위로는 삼계의 큰 스승이 되고 아래로 사생의 자비스러운 어버이가 되려는 큰 서원과 신성으로 일관하라.

이 말씀은 재가·출가 모든 교도가 마치 부모님의 유언처럼 깊이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교단 3대 말과 4대 초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진정 우리가 교단과 국가와 세계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대종사님의 유촉 말씀을 통해 마음에 깊이 새기고 노력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날 국가와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모든 어려움이 슬기롭게 잘 극복되기를 염원합니다. 나아가 구세 성자이신 대종사의 경륜이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잘 실현되어 인류가 광대 무량한 낙원에서 즐기시기를 법신불 사은전에 축원 드립니다.

        원기 105년 4월 28일
                    종 법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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