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1층의 상담석과 메인 공간. (사진=이준혁 기자)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1층의 상담석과 메인 공간. (사진=이준혁 기자)

[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대우건설이 충남 계룡시에서 분양 중인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특별공급 대상자로 진행한 청약이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기 때문이다.

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특별공급 청약결과, 총 368가구 모집에 137명이 신청, 소진율이 34%로 나타났다.

이 단지에서 인기몰이는 100% 소진한 84㎡C형이다. 

다른 주택형은 모두 미달이었다. 가장 많은 물량인 154가구를 모집한 59㎡A 주택형은 소진율이 15%에 머물렀다. 전용 84㎡의 A와 B 등 2개 평면은 65%와 45%의 소진율을 기록, 소진율 88.5%의 C평면과 함께 1순위 청약에서 순위 내 마감이 유럭시된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는 지역의 주택시장 특성에서 볼 때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특공성적이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얘기한다.

계룡시는 10여년 동안 신규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이 드물었다. 계룡시의 최근 민간분양 아파트는 2012년 8월 입주한 '블루힐스'(엄사면 유동리, 304가구)며, 이전에는 '계룡대림e편한세상'(2007년 12월, 918가구)과 '계룡더샵'(2008년 4월, 987가구, 이상 두계면 두마리)일 정도다. 계룡시 신축 아파트 분양은 매우 오랜만이다.

그래서 '계룡 푸르지오'는 전용 84㎡형을 중심으로 지역 신규 수요와 대체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1순위 내 마감이 기대된다. 하지만 특별공급 청약성적이 부진한 전용 59㎡형은 순위 내 마감이 힘든 실정이다. 

◇충남 계룡시 금암동에 마련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충남 계룡시 금암동에 마련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대우건설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소강 국면에서 견본주택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견본주택의 개방에 이어 당초 안내와 달리 '전날 사전접수자가 아닌' 사람도 현장 접수를 통해 입장을 허용했다.

더불어 대우건설은 대전 주요 지역 건물과 시내버스 차량의 외벽 등에 분양홍보 광고를 잇따라 집행했다. 주된 청약 의향층을 대전 지역 거주자와 투자자로 여기고 그 조건에 부합하는 홍보전을 펼쳤던 것이다. 이번 특별공급 청약성적은 이 같은 적극적 마케팅이 일궈낸 것이다.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이케아 계룡점 예정지 남측인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일원 대실지구 3블록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아파트 총 10개 동, 883가구 규모로 입주는 오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주택형으론 ▲59㎡A 363가구(일반공급 209가구) ▲59㎡B 127가구(〃 75가구) ▲59㎡C 20가구(〃 12가구) ▲84㎡A 195가구(〃 113가구) ▲84㎡B 91가구(〃 53가구) ▲84㎡C 66가구(〃 40가구) ▲84㎡D 21가구(〃 13가구) 등 중소형이다.

분양가는 59㎡ 1억9600만(A형 1층)~2억2600만원(B형 20층 이상), 84㎡ 2억8000만(A형 1층)~3억1500만원(B·C형 20층 이상)으로 3.3㎡당 900만원 초반대다. 청약 일정은 특별공급 4일, 1순위 6일, 2순위 7일, 당첨자 발표 13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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