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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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이세돌이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면서 그의 목소리에 얽힌 사연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이세돌은 아버지로 인해 자연스레 바둑에 입문한 뒤 13살 때 형과 함께 서울의 한 기원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어린 나이에 타지에서 바둑기사로 나선 이세돌은 여러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기관지염으로 인한 실어증을 겪기도 했다.

마침 형이 군에 입대해 혼자 서울에 있었던 이세돌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고 이 때문에 지금과 같은 가늘고 높은 음의 목소리를 갖게 됐다.

이세돌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시간을 되돌린다면 바둑을 배우더라도 바둑 기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학문적인, 예술적인 접근 방식으로 배웠다.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이게 그렇게까지 가치가 있을까라는 본질적인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프로기사들은 자기만의 연구로 무언가를 만들어갔다. 인터넷으로 많은 기사들의 대국을 접하고 습득을 쉽게 하는 거다. 당연히 시대의 흐름이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데 처음 바둑을 배웠을 때 그건 아니었다"고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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