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FTA 활용지원사업' 설문조사, 응답기업 97% '만족'

경기FTA활용지원센터 홈페이지(캡처)
경기FTA활용지원센터 홈페이지(캡처)

[경기=정수진 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경기FTA활용지원센터가 올해 운영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 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도내 중소기업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FTA활용지원센터는 '2020 상반기 FTA 활용지원사업' 참여기업 433개사를 대상으로 만족도 및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센터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대면방식의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운 점을 감안, FTA 컨설팅, FTA 교육, FTA해외마케팅 대부분의 지원사업을 비대면(Untact)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한 통상환경 악화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컨설팅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달리, 오히려 교육 프로그램과 컨설팅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예년보다 증가했다.

먼저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FTA 교육'은 대부분 과정이 조기마감 됐으며, 총 신청 건수가 지난해 773건 보다 39% 증가한 1천7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역 계약, 물류비 절감, 수출입통관, FTA활용방법 등 종합과목으로 이루어진 '경기도 수출역량 강화 과정'의 경우, 인기가 매우 높아 접수 시작 3일 만에 모집이 마감됐다.

교육의 질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FTA활용 베트남지역 수출전문가 양성과정은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해 베트남 현지 전문가가 직접 교육에 나서 수강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또한 올해 ‘FTA 1:1 기업방문 컨설팅’은 지난해 상반기 315건보다 약 10%이상 증가한 348건을 진행했다. 원산지확인서 사전확인 지원사업도 지난해 152개사에서 14% 증가한 174개사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경기FTA센터가 운영하는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97%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며 계속 참여할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기대되는 FTA로는 한-중-일FTA(25.3%),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12.7%)으로 지역 단위로 체결되는 대규모 다자간 FTA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영국 FTA 체결 역시 10.7% 응답률을 보이며 영국의 EU탈퇴에 따른 새로운 통상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FTA센터는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기업들을 위해 컨설팅, 기업 교육, 해외마케팅 지원 등의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Untact) 기반의 FTA 지원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략적인 FTA 활용으로 코로나19로 좁혀진 글로벌 공급망을 넓힐 수 있도록 지원사업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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