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일상화, 비대면 실천 ‘언택트 문화’ 관심↑
이포넷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 온라인 헌금 서비스 운영

이포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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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코로나19가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일상생활 속 비대면을 실천하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회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사회 각계에서도 ‘언택트 문화’ 확산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회사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 비대면 채용 전환하는 산업계

산업계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채용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신입사원 공채 면접에 온라인 화상 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면접 방식을 도입했다. 역량 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임원 면접 등 채용의 모든 과정이 화상으로 진행됐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경력직 및 계약직 채용에도 언택트 면접 방식을 활용해 회사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국내 4대 대형 회계법인도 하반기 신입 회계사 채용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학가 현장에서 진행되던 캠퍼스 투어 등 오프라인 행사는 감염 확산 우려로 취소되거나 최소화됐다. 대신 SNS 채널을 통한 비대면 채용 설명회 개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혁신으로 비대면 행정 가속화하는 공공 분야

공공분야에서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던 회의, 검사 등의 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5월 초 개설된 해당 시스템은 현재까지 약 5000명의 인원에게 347회 이상 이용되며 화제를 모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행정의 선제적 대응책이라는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회의를 개최해 비대면 가스 안전 검사에 비대면 검사 운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영상을 통한 원격 검사, 택트리스(Tactless, 비대면) 검사, 화상 검사 등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된 가운데, 언택트 스마트 검사 접목 방안을 지속 검토, 반영할 예정이다.

◇종교 활동도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종교 시설 내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지자체, 종교계의 노력도 눈길을 끈다.

전북 익산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종교집회나 모임 등을 자제토록 하고 온라인 예배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는 소규모 종교시설에게 전문 인력과 장비, 시설을 대여해 종교 집회를 온라인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전시도 종교 단체를 대상으로 영상 제작 교육을 통해 비대면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IT 전문 기업 이포넷의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은 교회 별 맞춤형 헌금 모금이 가능한 비대면 ‘온라인 헌금 서비스’를 운영해, 헌금을 위해 교회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교인은 체리 내 마련된 교회 별 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다양한 헌금을 진행할 수 있다.

또 불가피하게 현장 예배를 진행할 경우, 참가 교인의 방문 정보를 기록하는 QR 체크인 기능을 제공한다. 교인의 방문 시간을 기록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미 충신교회, 금란교회, 주향교회, 뉴라이프교회, 전주안디옥교회, 안산꿈의교회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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