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신선', 소비자 관심 증가.. 업계, '초신선 경쟁' 열풍

'참치 갤러리'. 현대백화점 제공
'참치 갤러리'. 현대백화점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오세영 기자] 건강과 신선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초신선 경쟁'이 열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유통채널에서 신선을 강조한 제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잇다.

대형마트에서는 신선함을 강조하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신선제품 경쟁력 강화에 앞다투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5월부터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을 선보였다.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은 당일 산란한 계란만을 선별해 익일 단 하루만 판매한다. 판매하고 남은 상품은 모두 폐기한다.

이마트는 '새벽에 수확한 딸기'와 경매된 지 채 하루가 되지 않은 '포구직송 생선' 등 극신선 상품을 선보이며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부터 수도권 20개 점포에서 당일 나온 계란인 '초신선 계란'을 판매중이다. 초신선 계란은 아침에 지정 농장에서 수집한 계란을 선별해 세척한 뒤 포장해 당일 오후에 판매한다는 원칙이다. 팔리지 못한 제품은 전량 폐기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2일까지 '어제 잡은 닭'을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도계와 가공 작업을 한 곳에서 진행해 유통 시간을 하루로 줄여 바로 전 날에 잡은 신선한 생닭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백화점 업계 중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최초로 참치 즉석 손질에 나서며 신선식품을 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미아점 지하 1층 식품관에 국내 최대 원양어업 업체인 동원산업과 함께 '참치갤러리'를 선보였다.

'참치갤러리'는 6가지 주요 부위인 대뱃살·배꼽살·등살·뱃살·속살·가마살로 구분해 냉동 쇼케이스에 전시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과 달리 미리 손질한 제품이 아닌 소비자가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쇼케이스에 전시된 참치를 꺼내 바로 썰어준다. 현대백화점은 주문 즉시 참치 손질이 들어가기 때문에 선도(鮮度)도 더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최초로 신선식품 자체 브랜드 '하루일과'를 출범했다. '하루일과'는 '매일 하나의 과일을 즐기는 건강한 생활'이라는 콘셉트로 신선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 의성의 고당도 프리미엄 세척사과를 시작으로 경북 신비 복숭아, 레이니어 체리까지 고품질 과일을 연이어 선보였다. 

풀무원은 하루 한 병으로 신선한 채소를 즐길 수 있는 '프레시녹즙' 5종(300mlX5병) 2주·4주 프로그램을 GSSHOP과 공동 기획해 GS홈쇼핑 달달마켓에서 판매한다. '프레시녹즙'은 비가열 초고압 살균 공법(HPP: High Pressure Processing)이 적용돼 유통기한을 기존 3일에서 16일로 늘려 녹즙의 신선함을 더욱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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