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 살아 살아 내살아~~

 

ⓒSandra Cohen-Rose and Colin Rose

비만 – 살아 살아 내살아~~

비만이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영향과 전혀 관계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비만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영향을 훨씬 많이 받습니다. 아주 드물게 선천적 질환이나 내분비 질환 등으로 살이 찌기도 하는데, 이는 질병의 증상으로 비만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비만은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둘 다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은 80% 이상인데, 그 이유는 유전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의 생활습관을 자녀가 그대로 학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먹으면 살이 찌고 덜 먹으면 살이 빠지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하지만 살이 찔 때는브레이크가 잘 걸리지 않고,살을 뺄 때는 계속브레이크가 걸려 정체되거나 다시 살찌는 요요현상이 쉽게 나타납니다.

그 이유는 인간의 생존 본능 때문입니다. 식사량을 줄여 살이 빠지게 되면 우리 몸은 스스로 이 상황을 위험상태로 인식하게 되죠. 그래서 기초대사 량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떨어뜨리고 식욕중추를 자극해 과식을 하도록 부추겨 원 상태로 회복시키려 합니다. 이럴 때 마음을 굳게 먹고 식사량을 잘 줄이다 보면 살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살이 빠지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금세 마음가짐이 느슨해져 다시 살찌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방심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합니다. 살이 빠졌다가 다시 그보다 더 찌는 요요현상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시 살찌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하며 지속적으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Tip

살찌지 않는 생활습관 : 죽을 만큼 운동하고 죽지 않을 만큼 먹자

1. 굶지 말고 적게 먹기
2. 재미있는 운동이나 활동하기
3. 즐거운 생각 자주하기
4. 일찍 자고 푹자기
5.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6. 탄수화물은 적게, 단백질은 충분히
7. 술이나 과자는 멀리, 물은 가까이
8. 아침 거르지 않고 점심은 든든하게, 저녁은 간단히(비율은 30:50:20 )
9. 가만히 있는 시간 줄이기
10. 후식 먼저 먹기

나는 알코올 중독일까?

알코올중독 특별한 사람이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알코올중독이란 지속적인 음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인 장애를 남기는 것으로 술을 절제하지 못하는 ‘알코올 남용’과 이보다 더 심각한 ‘알코올 의존’을 통틀어 말하는데,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약 500만 명, 18세~65세 인구의 15.9%가 알코올 중독증 환자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알코올 중독이 ‘특별한’ 사람들 즉, 낮은 학력과 소득수준이 낮고, 실직, 이혼 등의 충격이 있는 사람들이나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하나 이는 분명한 착각입니다. 술로 욕구나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개인적 성향이 알코올 중독의 가증 큰 원인으로 누구나 알코올 중독의 덫에 빠질 수 있습니다.

1차에 이은 2차, 알코올 중독?

그렇다면, 스스로 알코올 중독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있을까요? 매일 같이 이어지는 술자리, 그리고 폭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술에 집착하고 의존하고 있다면 아래의 문항에 따라 체크해봄으로써 자신이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자기연민에 잘 빠지며 술로 이를 해결하려 한다.

- 혼자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 술 마신 다음날 해장술을 마신다.

- 취기가 오르면 술을 계속 마시고 싶은 생각이 지배적이다.

-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거의 참을 수가 없다.

- 최근에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술이 해로웠다고 느낀다.

- 술로 인해 직업기능에 상당한 손상이 있다.

- 술로 인해 배우자(보호자)가 나를 떠났거나 떠난다고 위협한다.

- 술이 깨면 진땀, 손 떨림, 불안이나 좌절 혹은 불면을 경험한다.

- 술이 깨면서 공포(섬망)나 몸이 심하게 떨리는 것을 경험하거나, 혹은 헛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 술로 인해 생긴 문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

이는 1990년 국립정신병원에서 개발된 임상용 간이 진단 기준표로 위 12개 문항 중 4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합니다.

단계적으로 시작합시다!

이러한 알코올 중독 위험성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두 잔 마신 술에 내성이 발생하면서 그 위험을 증가하게 됩니다. 술에 대한 내성은 같은 양으로도 취기를 느끼지 못하게 하며 더욱 많은 양의 술을 요구하게 되는데, 내성이 생긴다는 것은 뇌와 몸이 술에 적응을 하여 그에 따른 반응이 줄어든다는 것이지 술을 해독하는 능력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시는 술의 양이 늘어나게 되면 신체와 정신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먼저 알코올 중독은 단기적인 기억상실로부터 시작됩니다. 일명 ‘필름이 끊긴다.’는 블랙아웃(Black out)현상은 처음에는 술을 과하게 마실 때에 선택적으로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횟수와 빈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또 술로 인한 실수가 많아지게 되며, 점차 술을 조절하는 능력이 상실되는 것은 물론 성격의 변화로 과장되고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게 되며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회피의 방법으로 술을 선택, 점점 자신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두게 되어 결국 사회로부터의 격리 과정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사회생활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기호식품인 술을 무조건 마시지 않을 수는 없는 법, 술, 적정 양은 어떤가요? 어느 정도의 양을 마신다면 술로 인해 건강상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 것일까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술로 인해 건강문제가 유발되지 않는 ‘건강한 음주’의 기준으로 남자는 1회 2잔, 여성과 노인은 1회 1잔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는 하루 1~2잔이 아니라, 술자리를 가질 때마다 1~2잔 이라고 하니,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그 양은 확연히 적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알코올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아보고 술을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홍이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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