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속 휴가지내기..실내용·1인용 간편식에 집중

인터파크 제공
인터파크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오세영 기자] 코로나19로 야외활동과 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거리두기' 움직임이 일상화되면서 단체가 아닌 소규모로 개인적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용 물놀이 용품과 간편식 계절별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내용 물놀이 용품의 경우 설치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풀장' 등이 대중적인 레저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캠핑 열풍과 맞물리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인터파크가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2일까지 한 달 동안 '실내용 물놀이 용품'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기가 높은 제품군은 ▲가족용 대형 에어풀장 ▲물놀이 튜브 용품 ▲유∙아동 전용 에어풀장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터파크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인기 실내용 물놀이 용품을 한데 모은 '썸머 물놀이 용품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사이즈별 에어풀장은 물론 튜브, 간이 샤워기, 정수펌프, 온도계 등 전문 MD가 엄선한 인기 상품들로 구성됐으며 시즌 특가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계절별미를 간편식으로 내놓기 바쁘다. CJ제일제당은 집에서도 코로나19 걱정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냉면 제품 누적매출이 약 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높은 기온과 맞물려 100억 이상 매출을 올리며 월 매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전통 냉면인 '동치미 물냉면', '함흥비빔냉면' ▲지역 특색을 살린 '부산밀면', '속초 코다리냉면' ▲여름별미 '가쓰오메밀생면', '고소한 콩국수'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는 장마 후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에 맞춰 진로와 함께 '선주후면(先酒後麵)' 캠페인을 펼친다. '선주후면'은 '술을 즐기고 속풀이로 냉면을 먹는 게 제 맛'이라는 뜻으로 최근 SNS에서 트렌드로 부상하는 냉면에 소주 한 잔을 곁들여 먹는 조합에 기초해 마련한 캠페인이다.

'선주후면' 캠페인. CJ제일제당 제공
'선주후면' 캠페인. CJ제일제당 제공

한식 프랜차이즈들도 1인 간편식을 내놓고 있다. 본아이에프가 속한 본그룹의 '본푸드서비스'는 위생에 대한 걱정을 줄여주고자 1인 반상을 출시하고 있다.

'본우리반상'은 전국 팔도 대표 음식과 국내산 재철 식재료로 만드는 한식 메뉴인 ▲광양 바싹불고기 화로반상 ▲서산쭈꾸미 화로반상 ▲여수 꼬막비빔밥 반상 등을 반상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 보쌈·족발 가마솥밥'은 최근 신메뉴 '가마솥밥 고추장 보리굴비 보쌈 반상'과 '가마솥밥 우삼겹 보쌈 반상' 등 2종을 출시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 가마솥밥'은 1인 고객을 위해 밥과 찬으로 구성된 정갈한 한상 차림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보쌈반상, 제육반상, 된장· 김치찌개 반상 등 다양한 메뉴를 가지고 있다. 

신메뉴 '가마솥밥 고추장 보리굴비 보쌈 반상'은 가마솥밥 기존 보쌈 반상에 보리굴비와 우삼겹을 각각 얹었다. '가마솥밥 우삼겹 보쌈 반상'은 1인 가구가 평소 즐기기 힘든 보리굴비와 우삼겹을 갓 지은 가마솥밥에 푸짐하게 올린 메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생활이 확대되고 지속되자 여름철 물놀이나 계절별미와 관련된 수요가 실내용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업계에서도 실내용 물놀이 제품과 '집냉' 등 집콕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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