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1순위서 88% 미달사태

◇'브라운스톤 부평'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의 동남쪽(청라동 167-30)에 마련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 인천 서구 청라동 167-30에 자리한 '브라운스톤 부평'의 견본주택. 이 단지는 1순위 일부 소형에서 지역 미달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사진=이준혁 기자)

이수건설이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 분양 중인 ‘브라운스톤 부평’의 전용 59㎡형 등 일부 주택형이 지역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유력시된다.

30일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의 특별공급에서 모두 182가구 모집에 37가구가 미달되면서 소진율이 79%를 기록했다.

전용 72㎡형 A·B 등 2개 평면이 100% 소진된 데 반해 전용 59㎡형 A·B 등 2개 평면의 소진율이 72%와 23%에 그쳤다.

전용 59㎡B형은 지역 1순위 청약에서 일부 미달로 경기도와 서울 등 지역 외 1순위 청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인천 청약시장은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등 겹규제 이후 냉각 중이다.

앞서 분양한 동원개발의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와 이테크건설의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88%(349가구)와 38%(111가구)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영종국제도시의 미분양사태는 청약조정대상이 첫 적용된 '운서2차 SK뷰 스카이시티' 이후 2번째다. '주안역 미추홀 더리브'도 특별공급에서 수도권 신혼부부의 외면으로 모든 주택형이 미달된 바 있다.

인천의 이들 3개 단지의 저조한 청약성적은 실수요층이 돈이 되는 '똘똘한 한채'를 선호,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는 데다 기존 지역 청약시장에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단타족들의 입지가 좁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과 광명 등지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주거정비사업에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노른자위 알짜 단지 분양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지면서, 최근 일반공급에 거리를 둔 것도 이들 분양단지 성적제고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한편 '브라운스톤 부평'은 지상 11층~25층 7개 동에 전용면적 59㎡, 72㎡의 2개 주택형이 모두 726가구로서 일반분얌물량은 439가구다. 전용 59㎡과 72㎡ 등 2개 주택형의 분양가는 3억4,600만~3억6,900만원, 4억1,800~4억4,8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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