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젠 신천지까지 절 공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를 겨냥해 "저에 대한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종교단체가 (검찰개혁 반대에) 합세한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언론과 통합당으로부터 끊임없는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다"며 "정책 비판이 안 되니 가족에 이어 이제는 개인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추 장관은 신천지가 '추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는 회의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이 담긴 우편물이 법무부에 배달되는 일을 근거로 제시했다.

■장제원 "추미애, 소설 잘 읽었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통합당을 신천지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며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31일 오전 SNS를 통해 "추 장관이 교묘하게 언론과 미래통합당을 국민적 지탄을 받고있는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에 슬쩍 저의 이름을 얹는다. 그러고는 '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라는 표현을 쓴다"며 "가소롭기 짝이 없는 허접한 기술"이라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또 "'자신은 개혁, 야당은 반개혁'이라는 이분법은 교만한 나르시시즘과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다. 검찰총장에게 거역한다는 말을 거침없이 쓰는 서슬 퍼런 권력자가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무조건 장외투쟁하는 것이 능사 아냐..."

미래통합당이 국회에 남기로 했다.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거침없는 입법 드라이브를 막을 방법이 국회 내·외에 모두 없다면 국회를 지키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당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정교한 대국민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통합당 지도부는 31일 장외투쟁 대신 국회 내 투쟁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 수준이 예전과 다르기에 국회의원이 무조건 장외투쟁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상임위나 본회의장에서 가급적 많은 발언을 해서 국회에서 벌어지는 실상을 국민이 잘 알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는 것이 사명이라 생각한다"며 국회 내 투쟁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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