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가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확산으로 체력이 소진된 의료진을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연다. 이포넷 제공
금란교회가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확산으로 체력이 소진된 의료진을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연다. 이포넷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금란교회가 코로나19 장기화 및 재확산으로 체력이 소진된 의료진을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연다.

캠페인은 금란교회와 함께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블록체인 기부 애플리케이션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금란교회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심각함을 인식해 의료진들을 도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일환으로 온택트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금란교회는 첫 기부자로 2000만원을 후원했다. 캠페인을 위해 교회 관계자가 중랑구 보건소를 방문해 의료진의 어려움을 듣고, 의료진들에게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기로 했다.

방호복을 입은 채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계속되는 검체 검사로 의료진들의 탈진과 현기증 등의 체력 고갈을 호소하면서 금란교회는 홍삼엑기스 등의 건강보조식품과 이동식 에어컨을 제공하기로 했다.

보건소 및 관내 호흡기 관련 의료기관에 마스크와 단체 티셔츠를 지원한다. 기부 물품은 230명의 보건소 선별 진료 의료진 및 실무 직원과 64개소 의료기관에 전달된다.

금란교회에서는 최근 교회 외부에서의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방역기관을 통해 확진자 동선 등의 자료를 확보해 교회 차원의 역학 조사를 실시했으며, 교회 내부 감염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음으로써 금란교회의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보여줬다.

공개 모금 캠페인은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기부 앱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기부 참여 방법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체리’를 검색한 뒤 ‘체리 희망 나눔 플랫폼’ 앱을 다운로드해 참여할 수 있다.

‘금란교회와 함께하는 번아웃 의료진에게 전하는 마음 보따리’ 캠페인을 선택한 후 간편 계좌, 카드 결제, 네이버 페이, L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통해 편리하게 기부금을 결제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1000원부터 자유로운 금액으로 참여할 수 있어 소액기부자들도 부담없이 기부를 실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수정 이포넷 대표는 “금란교회 교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손쉽게 의료진 돕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체리 플랫폼을 제공하게 됐다"라며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통해 장기화되는 코로나 사태에 신음하고 있을 의료진들을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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