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설명

드물게도 매우 위중한 질병이 두통을 주 증상으로 하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통을 호소하는 경우 심각한 기질적인 질환을 갖고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성에게서는 월경과 유관하게 두통이 발생하였다가 월경 후 두통의 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군집성두통은 남성에게서 더 많습니다. 타고 갉는 듯한 통증이 눈 주위로 생기는데 빈도는 1% 정도이고 매우 심하여 몇 시간 에서 며칠 까지 반복되다가는 며칠씩 건너뛰기도 합니다. 그 외 감기, 고혈압, 뇌출혈, 뇌종양, 수막염, 회충, 녹내장, 충치, 카페인 중독이나 어떤 약물에 의해 유발되기도 합니다.

응급처치

○ 잠을 잡니다.
간혹 오는 심한 두통은 이보다 더 괴로운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두통은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거나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흔한 증 상중의 하나인 두통은 80-90%가 근육 수축에 의한 통증으로서 긴장성 두 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 때문에 머리나 목의 근육이 지 속적으로 수축하여 발생하는데 주로 오후 늦게 나타나며 머리 주위를 꼭 조이는 느낌이 옵니다. 많은 경우 긴장성 두통은 숙면을 취하면 사라집니 다. 너무 많이 자거나 조금 잘 경우 생기므로 일정하게 자고 정해진 시간 에 일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의 보충
식사를 거르게 되면 잠이 부족한 경우처럼 두통이 유발됩니다. 이유는 확 실하지 않지만 더 많은 신경계통이 이용되고 근육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 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그늘에 있습니다.
일부의 경우 햇빛아래에 있을 때에도 두통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선글라스나 창이 있는 모자를 쓰면 좋아집니다. 악명 높은 편두통은 머릿 속의 혈관이 이완 될 때 발생합니다. 주로 아침에 머리 한쪽이나 눈 뒤로 심한 통증이 일어나서 몇 시간에서 며칠 까지도 지속됩니다. 일부는 두통 30분전에 불빛이 번쩍이거나 여러 선이 교차하는 등의 전조증상을 느끼기 도 하며, 오심, 구토를 동반하고 빛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데 환자의 약 2/3가 여성입니다

○ 움직입니다.
운동이 해결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앤돌핀을 생성하므로 30분정도 걷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열이 날 경우는 운동을 중지하고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열 찜질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15-20분정도 목이나 어깨에 찜질을 하면 긴 장성 두통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며, 더운물 목욕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 습니다.

○ 긴장 푸는 방법을 터득합니다.
요가 등을 이용하고 의사와 상의하여 긴장 이완요법을 터득합니다.

○ 커피
항히스타민 진통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향히 스타민제가 긴장성 두통을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커피와 함께 복용하면 커피가 아스피린의 흡수를 촉진합니다. 하루 300mg까지 가능하지만 이 양을 초과하면 안 됩니다. 향히스타민제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처 음에는 졸릴 수 있으나 계속 복용할 경우 훨씬 덜 해집니다.

○ 진통제 사용을 신중히 합니다.
두통에 진통제 남용보다 더 나쁜 것이 없는데, 진통제를 1주일에 2회 이 상 남용할 경우 통증에 대한 기준이 낮아져 두통이 더 자주 유발됩니다.

주의사항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고, 두통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 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값비싼 검사를 받거나, 증세 를 없애기 위해 투약을 받는 경우가 많고 입원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비교적 사소한 두통으로 보이는 경우라고 할지라도 신경학적 평가를 포함한 자세한 진찰을 빠 른 시간 내에 받아야 경우도 있고, 반면에 반복되는 두통을 오랫동안 앓아오면서 잘 대처해 온 경우에는 의료진의 도움을 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사의 진찰이 필 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에 두통이 없던 사람에게 생길 때
○ 두통이 72시간 이상 지속되어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할 때
○ 머리가 갑작스럽게 터질듯이 아플 때
○ 시력, 언어능력, 사고력, 사지 조절능력의 장애 및 사지에 무력감이 동반 될 때
○ 목이 뻣뻣하고 열이 동반될 때
○ 집중하려 할 때마다 두통이 있을 때
○ 역겨움은 없는데 토할 때
○ 두통의 빈도가 자주 있고 심해질 때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홍이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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