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전자와 대만의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사진=포커스 타이완)
 

[대만 타오위엔 = 박연준 통신원]미국의 수출규제 발효를 앞둔 중국 전자업체 화웨이가 반도체를 대량 사재기하여 대만의 지난달 8월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어제 (8일)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12억 달러(약 37조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의 시장 예측치 1.6% 증가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아울러, 대만 재무부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재택근무에 따라 해외 기업들의 전자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에 평상시보다 추가로 수출한 금액은 미화 약 20억달러로 추산했다.
 
대만의 이러한 수출 강세의 이유로는 다음 주 월요일 (14일)부터 시행되는 미국의 기술 등을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재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만 재무부는 5G 통신망 구축과 스마트폰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연말까지 수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