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동반성장몰 매출의 80% 이상이 현대자동차 1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동반성장몰 활용 협약을 맺은 대기업·공공기관은 81개에 달한다. 또 동반성장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4만7002개, 참여 중소기업 수는 1266개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동반성장몰 출범 이후 지난 2년 6개월간 전체 매출은 215억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 현대차 임직원이 이용한 금액이 184억3000만원으로 전체의 85.6%에 달했다.

올해도 동반성장몰 이용 상위 5개 기업(올해 1~8월) 중 1위는 현대차(17억2800만원), 2위는 한국중부발전(3억1300만원), 3위는 한국가스기술공사(1억4100만원), 4위 한국서부발전(1억2100만원), 5위 한국철도공사(1억1400만원)였다. 현대차를 제외하면 민간기업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동반성장몰은 대기업·공공기관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동반성장포인트(복지포인트)를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된 온라인쇼핑몰이다.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이 이용한다.

한 의원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동반성장몰을 시작했지만, 특정 기업 사용 실적이 편중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낮다“며 ”중소기업제품 판로개척이라는 정책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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